POSCO, 크라카타우 지분 50% 인수 추진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스틸과 합작한 크라카타우포스코(Krakatau
POSCO, PTKP; 현재 300만톤 고로 1기 및 열연/후판공장)의 지분 50%를 크라카타
우 스틸에게서 8,880억원(6억 6,200만 달러)에 인수한다. 이는 보다 넓은 시야에서
이해해야 한다. 철강업은 다른 금속업종과는 다르게 지난 20 년 간 상위 10 개 생산
자의 비중이 20%대로, 타 금속산업에 비해 상위 기업 집중도가 비교적 낮은 추세
다. 철강 시장은 권역 별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을 통합하기 어렵
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폭발적인 철강 소비의 성장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잉여 생산 설비가 많아짐에 따라 부실한 중소 철강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
다. 이에 발맞추어 철강 업계 내에서는 M&A 와 타 권역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
루어지고 있다.
메이저 업체들의 M&A 는 긍정적
M&A 와 타 권역에 대한 투자가 많아지는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다. 1) M&A 나 투자
는 비교적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며 2) 중국 정부의 상
위 기업 집중도 제고 정책에 맞추어 몸집이 더욱 커져가는 중국 철강 기업들에 대한
견제를 위한 방안이며 3) 탄소 배출 규제가 적은 권역에 투자 시 탄소 배출 관련 리
스크를 줄이면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PTKP 인수는
추가로 건설 계획 중인 고로(1 기)를 통해 인니 조강 생산량을 26 년까지 600 만톤까
지 늘릴 수 있다. 성장하고 있는 아세아 시장에 진입하는 것, 그리고 탄소중립 타임
라인이 뒤쳐진 지역에 진입하는 것은 긍정적이라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