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13대 주력산업의 세계 수요는 친환경 및 고령화의 메가트렌드에 대응한 친환경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부문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 망되나, 주요국 고물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러·우 전쟁 장기화 및 기 술패권 경쟁 확산 등의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는 제약될 것 으로 전망된다. 고사양 프리미엄 정보통신기기(고사양 노트북, 5G 폴더블폰 등)와 스마트 가전, OLED 패널 등 프리미엄 ICT 제품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 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탄소중립의 중요성 증대로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이차전지 등의 수요 역시 성장세를 유 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하반기 국내 주력산업의 주요 수출국 수요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미약으 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수입 수요가 둔화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된다. 대미수출은 자동차(이연 수요), 일반기계(인프라 투자 확대), 정보통신기기(프 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 가전(소비심리 회복), 이차전지(전기차 판매 호조), 바이오헬 스(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 등에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고금리·고물가 지속 등의 경기 불안으로 수요 회복 세가 미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의 중간재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은 코로나 정책 완화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철강, 정유, 석유화학, 가전 등에서 5% 내외의 제한 적 수출 증가가 기대되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일반기계는 하반기에도 큰 폭의 수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2023년 하반기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은 산업별,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주 요 수출시장의 수요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거점 국가에서 의 현지 생산과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의 경우 부품 공급망이 정상 화되면서 그동안 생산 차질로 인해 누적된 이연 수요 충족을 위해 대부분의 해외 공 장의 가동률이 상승할 전망이나, 중국 현지 생산은 러시아와 로컬업체의 경쟁력 상승 으로 판매 부진이 지속되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은 2023년 국내 건조 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블록 제작 협력사의 생산 증대 어려움으로 인해 삼성중공 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중국 블록공장 생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 기기는 상반기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폰 및 부품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