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23 Preview : 투자 심리 악화에 가려진 호실적 2023년 2분기, 유안타증권 건설업종 커버리지 5개사 합산 매출액 18.1조원(+17.1%, YoY), 영업이익 3,439억원(-51.9%,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당분기 인천 검단 전면 재시공 결정과 이에 대한 5,500억원의 비용 반영을 예고한 GS건설을 제외한 4개사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14.4조원(+16.3%, YoY), 영업이익 7,008억원(+27.4%, YoY)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년 대비 높아진 주택(또는 주택/건축) 원가율은 지속되는 반면, 1) 각 사별 보유한 해외 대형 현장 기성 확대 2) 주택 분양 증가에 후행한 매출 성장 3) 비용 기저효과 등으로 합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업종 내에서는 베트남 토지 관련 일회성 매각 이익이 반영되는 대우건설과 매출 급증에 따른 이익 개선을 예상하는 현대건설의 실적은 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공시를 통해 5,500억원의 손실 반영을 언급한 GS건설 영업손익 시장 예상치는 점차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GS건설 인천 검단 사고 여파, 건설 섹터에 미치는 영향 점검 2022년 초에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사태에 이어 금번 GS건설의 인천 검단 공공현장의 붕괴 사고, 이에 대한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업체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되었다. GS건설은 공시를 통해 철거와 신축공사비, 입주예정자 보상 등과 관련하여 5,500억원의 선제적 비용 반영 계획을 공표하였고 향후 발주처인 LH와 공동시공사와의 책임 소재 및 비용 분배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금번 사건이 향후 건설 섹터에 미치는 영향은 8월 국토교통부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예단하기 어렵다. 정부의 강도높은 비판과 관련 조사는 이어지고 있는 반면, 해당 단지의 설계를 담당한 공공 발주처인 LH 역시 관련 사고의 책임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Worst Case는 GS건설의 83개 현장에 대한 중대한 과실과 이로 인한 전반적인 국내 주택 사업지에 대한 대대적 공정/안전 강화 등이 강요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각 사의 주택/건축 원가율 부담은 보다 가중될 전망이다. 반면, GS건설의 처벌 수위가 현 수준에서 크게 확대되지 않는다면 급락한 주가는 다시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전면 재시공’ 이라는 강수에도 불구, 주택 수주 시장 내 강자로 군림했던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필요한 시간은 경쟁사에게는 경쟁강도 완화 측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 GS건설 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와 8월 결과 발표 이전까지의 불확실성은 상존하나,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 개선 흐름과 하반기 해외 주요 Project의 실질적 성과 등의 투자포인트를 고려한다면 해외 수주 모멘텀 소멸과 대규모 해외 Project의 부실 우려를 가졌던 지난 2020년 COVID- 19 시기 저점 수준의 현 멀티플 레벨은 여전히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에 대한 종목 선호도 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