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산업이 농축산업 분야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지적되면서 가축사육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저메탄사료 등 기술 개발이 주요 해결책으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서 “왜 우리는 저메탄사료 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사료를 소화하고 분뇨를 배출하는 주체인 소(한육우, 젖소)에 대한 관심은 적은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 소는 장기간 국내 사육 여건과 소비자 요구에 맞춰 개량됐다. 국내 순수혈통인 한우는 타국의 비육우와 비교는 어렵지만 마리당 소고기 생산량은 30여 년 전보다 약 2배 증가했으며, 1등급 출현율은 73.4%로 향상됐다. 홀스타인종을 중심으 로 하는 젖소는 마리당 산유량이 1989년 5458kg에서 2019년 9547kg으로 30년간 1.7배 향상됐으며, 이를 통해 사육 마릿수를 감축해 왔다. 이러한 성과는 종축을 비롯한 가축개량에 의한 것이며 국내 사료 급여 체계, 사양기술 변화와 함께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 성과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수단과 기술에 대한 검토는 다양하게 시도될 수 있다. 그 중 저메탄사료 급여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은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