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황) 최근 에너지 가격 초강세 진정 불구, 주요국 인플 레이션은 금융시장의 예상보다 느리게 둔화 ○ 세계 및 주요 15개국 소비자물가 변동률(전년비)은 지난해 3~4분기에 고점을 통과했으며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음 - 주요국 소비자물가 변동률 고점을 비교하면 지난해 1분기 선제적으로 정책 금리 인상을 실시한 미국에서 단기 고점이 ’22년 6월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남 [ 세계 주요국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 추이 ] 2. (요인) 인플레이션 초기 대외 요인이 물가 상승을 주도. 최근에는 서비스 등 내수 부문이 물가 상승을 견인 ○ 미국, EU 등 주요국 소비자물가를 살펴보면 에너지 제품은 ’21년부터 상승 시작. 식료품은 ’22년부터 상승하기 시작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 OPEC+의 원유 감산(’20.4월) 효과가 ’21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자 에너지 제품 물가가 동반 상승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2분기 후인 ’22년 2~3분기 절정에 도달 - 식료품 물가는 러-우 전쟁에 따른 곡물 공급 불안으로 상승세가 시작되었으며, 이후에는 라니냐에 따른 남아메리카 곡창지대 가뭄 등의 영향으로 강세 지속 ○ 최근 에너지/식료품 제외 물가의 상승세가 높아지고 있음. 이는 내수 부문의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를 Core CPI라고 하며, 주요 중앙은행들은 Core CPI를 인플레이션의 주요 모니터링 지표로 활용
○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국가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비해 매우 높으며, 둔화 속도도 매우 더딘 상황 - 특히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및 PCE가 금융시장의 기대보다 높게 나오자 미 정책 금리 인상 우려로 금융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하였음 이와 같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통화 정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임 ○ 이에 따라 다음에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추이를 살펴보고,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금융시장 기대보다 느린 원인에 대해 통계적 기법을 활용하여 파악해보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