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Generative AI)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대규 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을 적용해 마치 인간 처럼 질문에 대답하는 생성형 AI는 다양한 영역에 침투하 고 있다. 교육은 물론이고 디지털 헬스, 엔터테인먼트까지 생성형 AI가 적용되지 않는 곳은 없다. 생성형 AI의 선두 주자는 다름 아닌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 다. 챗GP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Bing)과 손 잡으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이들은 기존 빅테크가 사람을 모으는 핵심 기능이었던 ‘검색’을 ‘대화’로 바꾸고 있다. 특히, 2023년 3월 14일 공개된 오픈AI의 최신 버전 ‘GPT-4’는 ‘AI와 인간의 삶’이 공존할 수 있다는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GPT-4는 이제 스스로 세금 계산 도 하고 재료 사진을 통해 음식 레시피도 찾아낸다. 이 글 에서는 생성형 AI가 바꾸는 현재와 미래를 알아본다.
2023년 2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디오 게임 개발 AI 테크 스타트업 랜턴 테크놀로지(Latent Technology) 가 루트 벤처스(Root Ventures)와 스파크 캐피탈(Spark Capital)이 이끄는 프리 시드 라운드에서 210만 달러를 투 자받았다. 랜턴은 AI 기술을 게임 캐릭터 제작에 활용하는 회사다. 게 임 캐릭터는 모션캡처 기술을 이용, 실사 배우의 움직임을 기록해 이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것이 일반적이 다. 그러나 랜턴 창업주이자 CEO인 호르헤 델 발 산토스 (Jorge del Val Santos)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모션 캡처는 진정한 상호작용이 아니다. 즉, 게임에서 캐릭 터에게 돌을 던지면 캐릭터가 특별히 디자인된 애니메이션 이 없는 한 그 돌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랜턴의 기술을 적용하면 게임 제작자들이 신체 움직임과 각도(각 단계, 신체 회전 등)를 일일이 수동으로 기록할 필 요가 없다. AI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사람 들의 행동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캐릭터 제작에 자동 적용 한다. 랜턴의 머신 러닝 기술은 비디오 게임 캐릭터가 게임 속 모든 상황에 반응할 수 있도록 한다. 산토스 CEO는 “이는 생성형 AI인 오픈AI(OpenAI)의 챗 GPT에 특정 스타일로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을 쓰라고 말하 는 것과 비슷하다”며 “사람들은 프롬프트를 만들지만 직접 글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할 일은 이전 에 기록된 인간의 실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데이 터를 통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에 AI가 적용된 사례나 트렌드는 새롭지는 않다.1) 안드 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제임스 그워츠만 (James Gwertzman)은 블로그에서 “아타리 퐁과 같은 초 기 아케이드 게임에서도 컴퓨터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있었 다”며 “단 그때와 다른 점은 지금은 컴퓨터의 성능이 엄청 나게 강해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매우 복잡한 영역에서 패 턴과 표현을 식별할 수 있는 대규모 신경망을 구축하는 것 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생성형 AI를 제작에 활 용할 때 큰 장점은 시간과 비용의 절약”이라고 언급했다. 이렇듯 챗GPT 등 생성형 AI(Generative AI) 열풍은 모든 기 술 산업을2) 흔들고 있다. 생성형 AI는 사람처럼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텍스트를 작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달-E2(DALL-E 2),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미드 저니(Mid Journey), 렌사(Lensa) 등이 열었던 생성형 AI 시 장은 이제 챗GPT가 흔들고 있다. 2023년 1월 CES에서도 AI 카테고리에 등장한 기업이 579개나 됐다. 이는 메타버스 (176개), 암호화폐(19개), 블록체인(55개)보다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