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대출 펀드(Private Debt Fund: PDF)1)의 운용자산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성장률9.2%를 기록하며 미들마켓(middle-market)2)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 사모대출 펀드의 총 운용자산(AUM)은 2010년 4,291억달러에서 2020년 1조 391억달러로 연평균증가율 9.2%를 기록하며 성장─ 자금모집의 경우 2020년 1,513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2010년 559억달러에 비해 2.7배증가한 수치로, 사모대출 펀드에 대한 자금유입이 크게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년 상반기까지 사모대출 펀드의 신규 자금모집이 다소 주춤하였으나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2021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64.6% 증가─ 사모대출 펀드 유형으로는 직접대출이 4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메자닌(13.1%)과 부실채권(12.6%), 특수목적(12.3%) 펀드가 뒤를 이음─ 사모대출 시장은 특히 미국과 유럽 지역의 미들마켓에 대한 직접대출 투자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성장• 미국은 2020년 기준 미들마켓 대상 직접대출 투자 중 약 80% 이상이 사모대출 펀드를 통해이루어지며 사모대출 시장이 가장 발달1) 부채성(debt) 증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로서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게 직접대출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실채권, 메자닌, 부동산,인프라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펀드를 지칭2) 상각 전 영업이익(EBITA) 기준 1,500만~5,000만달러 기업을 의미2ZOOM-IN 자본시장포커스• 유럽의 경우 미들마켓에서 은행의 신디케이트론과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발전해옴에따라, 직접대출의 투자 규모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3)─ 아시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사모대출 시장의 발달 정도가 낮아 전체 운용자산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에 불과하나, 최근 글로벌 주요 운용사들이 아시아 지역 시장점유율을 높이기위해 투자 기회를 모색• 아시아의 경우 아직까지 은행 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약 75%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주로 기업의 성장을 위한 성장금융, 인수금융, 부동산 등으로 투자가 이루어짐<그림 1>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 운용자산 추이자료: PitchBook□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의 성장은 미들마켓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 비중 축소, 중위험ㆍ중수익 추구 상품에 대한 대체투자 수요 증가, 전통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 제공 등에 기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은행과 같은 전통적 금융기관들이 자본규제 강화에 대응하여 소형ㆍ중견기업에 대한 대출을 계속해서 축소함에 따라 비은행 대출기관에 대한 중소기업들의자금수요가 증가• 은행은 주로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디케이트론(Broadly Syndicate Loan: BSL)4)을 제공하자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에 제약을 받게 되었으며, 더 높은 이자율을 지급하더라도 신용공여를 받기 위한 중소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수급 불균형을 비은행 대출기관이 메움• 미국의 경우 미들마켓에서 비은행 대출기관의 시장점유율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확대되며2019년에는 8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 2017년 38%에서 2019년 56%로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