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이주, 환경 및 기후 변화는 다양하고 다면적인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이 거주지를 옮기게 되는 것은 가족 역학, 사회적 네트워크, 그리고 인구 통계학및 사회 경제적 조건을 포함한 개인, 공동체, 구조적 수준의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다른 생태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환경과 기후 문제 때문에 집을 떠나는 일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홍수, 가뭄,태풍과 같은 극단적 기상 상황이 빈번해지고 격렬해짐에 따라 도피하는 사람들,환경의 점진적인 변화가 식량, 물, 생계에 영향을 줘서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이유로 이탈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이렇게 지역사회의 이주가 발생하면 환경및 기후 변화를 개선할 수 있는 능력도 약화되어 악순환이 가속될 수 있다.연구자들은 기후 변화를 포함한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데 있어 인간의이동성과 환경 및 기후 변화 간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기후와 이주 문제를 연결하는 연구를 통해, 기후 변화 적응 관련 분야의 정책을 지역적, 국가적, 국제적 수준에서 개선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후로 인한 이주 발생 전, 발생 중, 발생 후에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이 보호되도록 제도,정책,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수준에서 대응을 개선하고 이러한 조치에 사용할 수있는 재원을 늘려야 한다는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 본 보고서는 독일 연방환경청에서 진행한“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로 인한 이주”연구 과제에서 파생된 3개 논문의 내용과 기후 이주 문제의 전망에 대해 간략히 요약하고 있다.기존 자료 요약이 연구 프로젝트의 첫 번째 논문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주 관련 정책 입안에 바탕이 될 수 있는 기존 자료를 검토하고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기존의 환경 이주 관련 연구에서는 주로 점진적인 환경 스트레스 요인만을 검토했다. 그러나 내부 이동 모니터링 센터(Internal Displacement MonitoringCenter)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재해로 인해 국가 내에서 이주한 인구수가 최근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2008년에서 2018년까지 홍수, 폭풍,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2억6,5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019년에는 환경재난으로 2,490만 명의 새로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수치이며, 분쟁과 폭력으로 인한 850만 명의 이재민 수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사람들이 얼마나 멀리 이주하는 지에 대한 자료도 있었다. 보통 이주는 한 국가내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높은 국제 이민 비용, 목적지 국가의 이민 제한, 그리고언어적 장벽 때문이다. 사람들이 국제적으로 이주할 경우, 그들은 보통 다른 대륙으로 가기보다는 국경을 넘어 이웃 국가로 이주하는 경향을 보였다.이주는 또한 일시적일 수도 있고 영구적일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한이주는 일시적이고, 사람들이 복귀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다만 재난이 지속적인 피해를 남길 경우 실향민이 영구이주를 결정하거나 정부가해당 지역사회를 안전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기후 문제가 심각하게 진행된다면 저지대 섬 국가의 경우 공공기관에 의한 지역사회 전체의 영구적인 이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유럽 내에서도 환경 변화로 인한 이주 사례가 있는데, 2012년 스페인에서는 산불 때문에 1만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17년의 경우 유럽에서 자연재해로 발생한 이재민은 66,000명에 달했다. 네덜란드 및 독일과 같은 일부 유럽 국가도 해수면 상승 및 잠재적 내부 이재민에 대한 관련 영향과 관련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기후 변화의 영향이주는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로써, 환경 및 기후 변화 간의 연관성을 분석할때에 경제적, 정치적, 인구학적 및 사회적 동향과 같은 다른 주요 요인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연구 과제에서는 환경과 기후 변화가 이주에 미치는영향 중 세 가지를 선정해 요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