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산업용 플랜트는 흔히 알려진 물류창고와 달리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가스 누출을 감지하기 어렵다. 대개 누출 감지 업무에는 사람이 직접 투입되어좁은 공간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 외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며 각종 사고의위험을 동반한다. 고정식 센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범위와 비용이 큰부담이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을 대신한 로봇이나 드론을 활용하는 것이 대안으로떠오르고 있으나 적절한 물리적 크기와 센서의 정확도를 구현하는 일은 여전히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다.v 드론을 활용한 가스 누출 감지- 이러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의 연구팀은 단일 센서를 활용한탐지 장비 대신 여러 개의 소형 장치가 집적된 다수의 드론을 배치하여 가스 누출을찾아내는 새로운 시스템 컨트롤 개발에 성공하였다.- 여러 마리의 곤충 떼를 연상시키는 다수의 드론 그룹은 플랜트 내부를 비행하면서가스 누출원을 자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2대 이상의 드론에 탑재된 센서는누출된 가스의 농도를 보다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스 누출원의 물리적탐지 및 위험 인지를 보다 빠르게 수행한다는 장점을 갖는다.<그림 1> 1개의 드론이 누출 의심 지점을 파악하면 나머지 드론도 해당 위치로 이동v 곤충의 탐색 행동에서 착안- 개발 목표는 일정한 탐지 성능을 보장하면서 물리적으로 가장 작은 크기를 구현하는것이다. 예를 들어, 초파리의 경우 10만개의 뉴런으로 구성된 뇌를 가지고 있는데,부엌에서 바나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을 관찰해 보면, 작은 몸집에높은 탐지 능력과 판별 능력이 모두 갖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다수로배치된 드론 그룹이 제한된 감지 능력을 서로 보완하고, 판별 및 제어 기능은컨트롤 센터와 연결되어 있는 인공지능이 담당하도록 설계하였다. 이로서 드론의물리적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너비 12cm, 무게 37.5g 에 불과한 드론은 떼를 이루어 소위 스니피 버그(냄새맡는벌레)로 불리는 통제 알고리즘에 의해 운용된다. 쿼드 콥터 형태를 갖는 다수의드론은 무리를 이루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주변 장애물들을 피하면서 비행이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