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가 2020년 하반기부터 민영기업에서 국유기업 중심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가운데, 올해 들어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신용 위험까지 더해지면서 채권시장 불안이 가중□ 2020년 하반기 이후 코로나19에서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당국이 국유기업에 대한 디폴트 용인 정책 스탠스로 선회하면서 회사채 디폴트가 확대됨□ 또한 중국 채권시장의 점진적인 개방 및 효율적인 채권시장 구축과 투명성 개선을 위해 부실 국유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의 채권 디폴트를 용인□ 한편,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역외시장에서도 대형 부동산 기업들의 달러채 신용 위험이 부각□ 하반기에도 부동산, 공급과잉 업종의 민영기업과 부실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디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어 가능한 수준이며, 국유기업에 대한 지원은 선별적으로 진행□ 중국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가 2020년 하반기부터 민영기업에서 국유기업 중심으로 확대되기시작한 가운데, 올해 들어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신용 위험까지 더해지면서 채권시장 불안이가중─ 2020년 중국 역내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전년대비 47% 증가한 2,220억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21년에는 7월말 기준 1,150억위안의 디폴트가 발생─ 2014년 중국의 첫 회사채 디폴트 발생 이후 회사채 디폴트는 민영기업 위주로 발생하였지만2020년 하반기부터 국유기업 비중이 크게 확대• 2014~2019년 국유기업 디폴트 비중은 21.4%에서 2020년 이후 48.6%까지 상승• 2020년 하반기부터 칭화유니그룹(Tsinghua Unigroup), 화천자동차(Huachen Auto), 융청석탄(Yongcheng Coal), 허난에너지(Henan Coal Chemical Industry Group), 하이난항공(HNA Group) 등의 대형 국유기업 회사채 디폴트가 이어짐─ 또한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2021년 상반기 부동산 업종 디폴트율은 평균회사채 디폴트율인 0.5%를 크게 상회한 1.8%를 기록• 올해 들어 화샤싱푸(China Fortune Land Development), 쓰촨란광(Sichuan Languang)등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의 디폴트가 발생2ZOOM-IN 자본시장포커스• 부동산 관련 기업은 올해 상반기 디폴트의 약 25.7%를 차지했으며 역내 및 역외 채권에서76억달러의 미납금이 발생1)<그림 1> 중국 역내 회사채 디폴트 규모 <그림 2> 부동산 개발기업 디폴트 규모자료: J.P.Morgan 자료: Sinolink Securities□ 2020년 하반기 이후 코로나19에서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당국이 국유기업에 대한 디폴트 용인 정책 스탠스로 선회하면서 회사채 디폴트가 확대됨─ 2018~2019년 기간 동안의 회사채 디폴트 증가는 기업의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한 중국당국의디레버리징과 금융리스크 방지 정책 및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기인• 2015~2016년 완화된 통화정책하에서 기업들은 저금리 채권 혹은 대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주요 사업분야 뿐만 아니라 부동산, 금융업무 등으로 확대• 2017년 금융 디레버리징 정책 시행 및 통화 긴축정책하에서 기업의 신규 채권 발행을 통한차환방식에 제약을 가져옴• 특히 자산관리 규제안이 통과된 이후 은행 등 금융기관의 그림자금융 감소를 위한 부외자산축소가 지방정부와 민영기업의 자금조달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전통산업 공급과잉 업종을중심으로 디폴트가 발생─ 2020년은 코로나19로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되고 지방정부의 자금지원 규모 여력 제한으로 국유기업에 대한 정부의 암묵적 지원 기조가 변화• 최근 몇 년간 국유기업들은 과도한 투자로 부채가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2020년 코로나19로부터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긴축정책 실시 및 대량의 국유기업 채무 만기가 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