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Ⅰ. EU와 러시아의 상호 에너지 의존

Ⅱ. EU의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와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감축

Ⅲ. EU와 러시아의 에너지 교역 감소의 영향

Ⅳ.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

Ⅰ. EU와 러시아의 상호 에너지 의존

ㅇ EU는 에너지 공급의 절반 이상을 역외, 특히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 EU는 에너지 공급을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에 크게 의존하여, 2020년 기준 EU의 에너지 공급원에서 러시아산 에너지의 비중은 24.4%를 기록함. 아울러 에너지 공급원에서 역내 생산은 41.7%, 기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33.1%의 비중을 점유하고 있음.

- 2021년 기준 EU의 국가별 에너지 수입에서 러시아산 에너지는 원유 29%, 천연가스 43%, 석탄 54%의 비중을 점유하고 있음.

ㅇ EU는 러시아의 최대 에너지 수출 시장으로, 2021년 기준 러시아 원유 수출의 49%, 천연가스 수출의 74%, 석탄 수출의 32%가 대 EU 수출로 집계됨.

- 러시아의 원유 수출상대국들 중 EU 회원국으로는 네덜란드(13.2%), 독일(10.1%), 폴란드(5.8%) 등이 높은 비중을 점유하였음. EU 회원국 외의 국가들로는 중국 22%, 미국 10%, 일본 및 한국 6% 등이 높은 비중을 점유하였음.

- EU 내에서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에서는 독일(19%), 이탈리아(11%), 프랑스(7%), 폴란드(4%) 등이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석탄 수출에서는 독일(8.5%), 네덜란드(6.0%) 등이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음.

Ⅱ. EU의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와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감축

ㅇ (EU의 제재)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가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에 대해서도 제재가 시행됨.

- EU, 영국, 미국, 캐나다는 원유·천연가스·석탄·석유제품 등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의 중단 또는 축소 계획을 발표했음.

- EU는 2022년 4월 발표된 대 러시아 5차 제재를 통해 러시아산 석탄의 수입을 2022년 8월 10일부터 전면 중단하였음. 또한 2022년 6월 대러시아 6차 제재를 통해 2022년 12월부터 전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의 90% 비중인 선박을 통한 수입을 중단하고, 2023년 2월부터는 러시아산 석유제품의 수입을 중단한다는 제재안을 발표함. EU는 2022년 말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기존 수입량의 30% 수준으로 낮추고, 2027년 말까지는 수입을 전면 중단할 계획임.

ㅇ (러시아 수출 감소) 러시아 정부는 EU, 미국 등의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에 대응하여 EU 주요국에 대한 러시아산 가스 및 전력 공급을 축소함.

- 2022년 1~7월 중 러시아산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의 대 EU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하였음.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과 투르크스트림 가스관을 통한 대 EU 가스 수출은 지속되고 있으나, 노드스트림-1과 폴란드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수출은 중단됨. 반면 2022년 1~9월 중 러시아산 LNG의 대 EU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55억 ㎥를 기록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