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최선호주 제시 내년 보험업에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단연 IFRS17 도입이다. 그러나 당사는 IFRS17 도입으로 인한 이익 증가 폭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증가분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IFRS17 외적인 면에 초점을 두어야하는데, 이는 1) 실질적인 이익 사이클이 개선되거나 2) 이를 무시할 만큼 기본적인 펀더멘털이 강해야 증가한 이익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보험업은 실질적인 이익 사이클이 하강 국면으로 진입하는 양상이다. 생명보험은 해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고금리 경쟁을 다시 시작했으며, 손해보험은 보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펀더멘털이 강한 회사에 주목해야한다고 판단하며, 삼성화재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보험업은 현재 IFRS17 도입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생명보험의 가장 큰 이슈는 1) 2012년 세제 개편 당시 대규모로 판매했던 10년 만기 저축성보험의 만기 도래와 2) 예금금리 상승으로 인한 해약 급증으로 저축성보험 환급금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인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는 업계 전반적으로 고금리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7월 푸본현대생명의 최저보증금리 4.0% 상품의 등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회사에서 4%대 상품이 출시되었으며 최근에는 한화생명이 5.7%짜리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IFRS17 도입에 대비해 보장성보험 위주 판매가 이루어지던 기조에서 벗어나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간 회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