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증가 축소 움직임 본격화 지난 29일 마이크론은 4Q22(6~8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FY23에 대한 강력한 공급 증가 축소 계획을 시사. 연간 예상 Capex 규모를 80억불로 제시. 이는 전년(FY22)대비 30% 감소한 규모이며, WFE에 국한해서는 약 50% 줄어드는 것으로 시장 예상치(YoY -18%)를 상회하는 Capex 축소. 또한 당초 계획대비 선단공정(디램 1b, 낸드 232L) 램프업 속 도 지연과 재고레벨이 높은 제품군에 대한 가동률 조절 계획(한자리수 중반%)을 함께 언급. 출혈 경쟁을 감수하는 소극 적 방식이 아닌 적극적인 공급 시장 개입을 통한 공급 증가 축소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도 무리한 점유율 경쟁이 필요하지 않음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기 때문에 유사한 스탠스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3Q22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Capex 일정 조절 혹은 라인 효율화와 같은 공급 증가 축소를 시사하는 계획들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 이는 향후 반도체 업종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 더욱 커진 수요 불확실성. 공급 조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 올해와 내년 수요 전망치 지속 하향 조정 추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PC, 모바일, TV 등 컨슈머 제 품들에 대한 수요 약세가 심화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경기 비탄력적인 서버 고객들의 수요도 빠르게 감소. 재고소진에 우선적으로 주력하고 있기 때문. 실제 OMDIA는 3Q22 기준 올해와 내년 연간 디램 수요 빗그로쓰를 당초 전망치 (2Q22) 대비 대폭 하향(-6%, -5% 하향)해 각각 7%, 18% 제시. 당사는 올해 수요가 당초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여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고, 2Q23부터는 서버 업체 들의 재고소진 완료 및 DDR5 중심의 restocking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10% 중반 수준의 수요 성장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 하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장기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음. 따라서 낙관 적인 시장 전망 보다는 비관적 전망에 기반한 소자 업체들의 공급 조절이 어느 때보다 중요. 공급 증가 축소를 통해 내 년 이월 재고를 최소화하고 가격 하단을 지지하면서 수급 균형을 앞당길 필요 경험적으로 Capex 축소 이후 밸류에이션 하단 형성 비록 내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과거 경험적으로 소자 업체들의 Capex 축소가 진행될 때 밸류에이션의 하단이 확인되었음. ‘08~09년, ‘11~12년, ‘16년, ‘19년 다운사이클 모두 글로벌 합산 Capex가 YoY 감소하였던 구간이며, Capex가 축소집행 되는 구간에서 업종 밸류에이션의 하단이 확인된 바 있음. Capex의 축소가 직접적인 업황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Capex 축소 → 공급 축소 → 가격 방어/희소가치 상승 → Restocking 수요 증가 → 가격 상승 → Capex 재개’의 선순환 기대감이 형성되기 때문.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미 내년까지의 업황 둔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며 Trailing P/B 기준 ‘08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 Capex 축소가 언급되기 시작 한 만큼 밸류에이션의 하단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하며, 매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