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던 2020년 1월 20일, 한국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무도 잘 알지 못했던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감염자의 이동을 통제하고 동선을 추적하면 금방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여겼지만, 이후 여러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더욱 커져갔다. 이렇게 2년이 지났고, 일상은 바이러스에 적응하며 빠르게 변화했다. 이스라엘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의 말처럼 코로나19 이후 ‘이전과는 다른 세계에 살게’ 된 것이다.1) 특히 SW산업은 재택근무 등 비대면 방식 업무의 확대로 산업의 변화를 넘어 전반적인 사회·문화의 변화에 영향을 끼치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최근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일상 속 실천방역’ 체계로 전환되며 사실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 하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변화된 환경에 맞게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진입을 맞아, 코로나19 팬데믹 전·후의 국내 SW산업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에,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전인 2019년부터 코로나19 확산 후인 2021년까지 코로나19 전후 SW산업 주가지수 변화를 살펴보았다.코스닥 시장에서 SW산업(IT SW & 서비스) 주가지수는 2021년 말 기준 총 169개 기업으로 구성되었다. 코스닥 SW산업 주가지수는 2021년 연말 기준 3,338로 2019년 연말 1,544 대비 연평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 47% 상승하였다. 타 산업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IT HW부문은 30%, 제조업은 19%, 통신방송 서비스는 3% 상승하였는데, SW산업의 주가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동기간 전체 코스닥 지수 상승률 24%보다도 높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