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원인 차량용 반도체는 센서, 전력 공급, 차체 제어, 네이게이션, 스마트키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음 Ÿ 자동차 생산원가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이나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전망 Ÿ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반도체 사용량이 2~3배 많고, 자율주행차의 경우 약 7배가 많아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증가 추세(내연기관 자동차는 한 대당 200~400개의 반도체를 사용)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수요예측 실패, 자연재해, 코로나 확산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장기화 Ÿ 팬데믹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여 완성차 업체는 생산을 축소했으나,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반도체 수요 증가 Ÿ 그러나, 파운드리 기업은 팬데믹 시기에 수요가 증가한 컴퓨터 등 IT기기 관련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축소 Ÿ 자연재해로 반도체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였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코로나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심화 II.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영향과 대응 (공급난 영향) 2021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생산량은 감소하였으나 자동차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어 미국 신차 소비자물가 사상 최고치 경신 Ÿ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전세계 생산 차질은 약 600만대~1,000만대에 이를 전망 Ÿ 반도체 재고 소진으로 자동차 생산량 감소가 본격화된 2021년 2분기부터 미국의 신차 가격이 상승하여 9월 신차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8.7% 증가 Ÿ 신차 공급 부족은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9월 중고차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4% 상승 (기업의 중단기 전략) 완성차 업체는 공급망 확보 및 대체품 적용 노력으로 생산차질 최소화 Ÿ 완성차 업체는 단기적 대응으로 반도체 사용을 줄인 ‘마이너스 옵션’을 도입하고 인기모델· 고부가가치모델 생산 집중 Ÿ 차량용 반도체 재고 확보를 위해 공급망을 점검하고 대체품 적용 ‑ GM은 하청업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를 구매하는 방식에서 직접 구매로 공급망 변화 발표 ‑ 현대차·기아는 공급망을 점검하고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대체품 적용·개발을 진행중에 있으며 글로벌 공장의 부품 현지화 및 특성에 맞는 재고 비축 시스템 마련 예정 2021 이슈보고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대응전략 - 2 - (기업의 장기 전략) 완성차 업체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반도체 내재화를 발표 Ÿ 완성차 업체는 반도체를 내재화하여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고 자사 맞춤 설계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 기대 ‑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전기차에 사용하는 전력반도체와 자율주행용 고성능 반도체 개발 계획 ‑ 폭스바겐은 자율주행용 반도체 내재화를 발표하였으며 설계기술과 특허 확보에 집중할 전망 Ÿ 부품별로 분산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통합하여 차량 구조를 단순화하고 추후 문제 발생 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 반도체 내재화와 더불어 자체 차량용 소프트웨어(운영체제)를 개발하여 통합 제어 시스템 구축과 사용자 편의 향상 기대 ‑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그룹내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VW.OS)를 개발 중이며 GM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를 발표하고 ‘23년부터 적용 예정 (경영전략의 변화) 완성차 업체는 고정비용 절감·인기차종 위주의 생산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반도체 업체·빅테크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전망 Ÿ 완성차 업체는 기존 판매량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 ‑ 수익성을 바탕으로 반도체 내재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하여 미래자동차 시장 대비 Ÿ 자동차의 스마트화로 이종 업체간 공동개발 및 협력 강화를 통한 미래자동차 시장 선점 노력 ‑ 미래자동차는 자동차 제조능력, 소프트웨어 개발능력, 고성능 반도체 설계능력이 모두 필요하여 업체간 협력은 불가피 III. 시사점 및 전망 자연재해로 인해 멈춰선 반도체 공장은 정상화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의 구조적인 문제로 2022년까지 공급난은 지속될 전망 Ÿ 자연재해로 인한 반도체 공장 생산차질은 복구되고 있으나 말레이시아 코로나 확산 감소가 관건 Ÿ 중단기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불가피하며 2022년에도 영향을 주고 길게는 2023년에서야 완화될 전망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낮은 자동차 재고율로 완성차 업체는 고성능 반도체와 차량 소프트웨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래자동차(전동화, 자율주행, 연결성) 전환을 가속할 전망 Ÿ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가속되면서 전동화는 앞당겨질 전망 ‑ 전세계 ’21년 상반기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66만여대로 ‘20년 동기대비 180% 증가하였으며 ’20년 하반기 대비 18.4% 증가 Ÿ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완성차 업체는 경영전략을 수정하고 자율주행, OTA1) 등 미래자동차에 적극적인 투자계획 발표하여 미래자동차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