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국가별 동향] 2022년은 일본 드론 산업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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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날짜 : 2022-06-22 
출처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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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드론 배제로 성장 기회를 맞은 일본 드론업계

드론 실용화를 위한 법령 정비에 박차 가하는 일본 정부

 

차세대의 핵심 성장산업 분야 중 하나로 자율주행, 로보틱스, 전기차 등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드론이다. '하늘의 산업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드론이 일본에서 드론이 주목을 받게된 것은 2015년으로, 당시 일본 총리 관저 등 중요시설이나 번화가에서 드론 낙하 사고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총리 관저 드론 낙하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단 7개월 만에 무허가 드론 이용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항공법 개정이 초고속으로 이루어진 바 있다. 2015년 일본의 신조어·유행어 대상 톱10에 '드론'이 포함됐을 정도다. 그리고 올해 2022년은 일본 드론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드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고에서는 최근 일본 드론 산업 현황에 대해 다뤄 보고자 한다.

 

일본 드론 시장 규모

 

일본의 시장조사기관 임프레스 종합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2021년도 기준 약 2,308억 엔으로 전년도(1,841억 엔) 대비 약 25.4% 확대됐다. 세부 내역은 드론 기체가 693억 엔, 서비스 1,147억 엔, 주변 서비스 468억 엔이다. 2027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7,933억 엔(기체 1,788억 엔, 서비스 5,147억 엔, 주변 서비스 998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연평균 성장률(2021~2027년도 CAGR)로 환산하면 22.8%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성장이 기대되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드론 서비스 시장이다.  

 

중국산 드론 배제로 성장 기회를 맞은 일본 드론업계 

 

2010년대 중반까지 일본의 드론 시장은 세계 드론 점유율 1위인 중국의 DJI의 독주 체제로, 많은 일본 드론 기업들이 하드웨어 개발은 단념하고 서비스 분야로의 전환하는 기조가 선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7년 중국 정부가 국가정보기관의 권한과 정보 수집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정보법을 제정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세계적으로 중국산 드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에서 자국의 국가 안전보장을 위해 중국산 드론 사용에 제한을 두는 움직임이 급격히 확산됐다. 일본 정부도 2020년 9월 <정부기관 등에서의 무인항공기 조달 등에 관한 방침>을 공표해 사이버 안보 강화 차원에서 리스크가 있는 제품을 교체하라는 지침을 각 정부 기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DJI를 비롯한 중국산 드론은 정부 조달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인프라 점검 등 일정 수준 이상의 공적 이용이 예상되는 민간용 드론의 경우에도 선택지에서 중국산 드론을 배제시켰다. 

 

중국산 드론이 시장에서 배제되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일본 드론 제조기업들은 성장 기회를 맞았다. 우선 2020년 9월의 일본 정부 방침 발표에 앞서 NEDO(국립연구개발법인 신생 에너지 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의 '안전·안심 드론 기반 기술 개발' 사업(2020년 4월 ~ 2021년 11월)이 발족되어 데이터 유출 방지와 드론 기체 해킹 방어력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소형 드론 개발이 추진됐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 국산 드론 메이커인 ACSL이 리드하고 일본 NTT 도코모, 야마하 발동기 등 5개사가 참여했으며 플라이트 컨트롤러를 포함한 표준기반의 설계 및 개발이 진행됐다. 그리고 2021년 12월에 그 성과물인 보안 소형 공중촬영 드론 <SOTEN(蒼天)>이 발표됐다. 보안 제품 국제표준인 ISO 15408에 준거하는 것은 물론, 드론이 확보한 촬영 데이터나 비행 경로 데이터 등을 암호화해 송신하는 기능도 갖췄다. 통신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도 일본 국내 클라우드에 집적·보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체 주요 부품은 일본 국산제품 또는 신뢰성 있는 해외 조달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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