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입 규모 증가세

성능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중요, 가격경쟁력 확보 필요

에콰도르 승용차 시장규모 및 동향

에콰도르 자동차 시장에서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는 평균 약 11만 대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약 85,000대에 그쳤으나 2021년 회복하여 119,316대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32,075대를 기록했는데, 2022년 총 판매대수는 11만 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준 승용차 판대매수는 총 35,081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승용차의 비중은 낮아지고 SUV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7년부터 SUV 점유율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021년에 들어서는 SUV 점유율 42.1%, 승용차 점유율 29.4%로 그 차이가 더 커졌다. 에콰도르 소비자들이 승용차보다 SUV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에콰도르에는 비포장도로가 많지 않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도로에 구멍이 있어도 방치되거나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부분 수리한 곳이 많기 때문에 도로가 울퉁불퉁하여 차체가 낮은 승용차보다는 비교적 높은 SUV를 선호하고 있다. 

2) 에콰도르는 해안 지역, 산악 지역, 아마존 지역 등 다양한 기후 및 고도를 가지고 있는 지역들이 있다. 이에 자동차로 시외 이동을 할 때 오프로드에서의 주행 능력이나 다용도 기능을 갖춘 SUV를 선호하고 있다. 

3) SUV 자동차는 1,500cc 이하 등 웬만한 승용차보다 가격이 비쌌지만, 저렴한 중국산 SUV들이 에콰도르 시장에 대거 유입되었고, 기존에 승용차를 구입할 비용으로 등급이 낮은 중국산 소형 SUV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1,500cc 이하 승용차 판매 비중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수출입 동향

최근 5년 간 수입 동향을 볼 때, 에콰도르 1,500cc 이하 승용차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으나 수입 금액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 시장점유율 61%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산 수입규모는 5위를 기록했으며 약 4%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6년까지만 해도 매년 한국이 1,500cc 이하 승용차 부문 1위 수입국가로 (점유율 약 50% 이상) 기록되고 있었으나, 2017년부터 중국산 자동차가 점유율 40%로 1위, 한국산은 22%로 2위로 밀려나면서 매년 중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에콰도르 자동차산업회의소(CINAE)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중국의 값싼 인건비 등으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는 에콰도르에 들어올 때 35%~40%의 관세를 지불하고도 여전히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