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국가별 동향] 미국 물가 상승률 40년 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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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날짜 : 2022-06-17 
출처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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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 물가지수 8.6% 증가

일상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심리 위축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6% 올랐다. 3월 8.5%로 이전 최고치 달성 후 4월 8.3%로 소폭 하락하며 정점을 찍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연방준비은행(Fed)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료품이 견인한 물가 상승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높은 소비자 지수 기록의 원인이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4.6% 상승하며 모든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가솔린의 경우 48.7% 상승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러시아의 석유 17% 감산의 영향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발표했지만 미국 정부에서 비축유까지 사용하는 등 재고가 줄어든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가정에서의 식품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상승했다. 미국 내 조류독감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전월대비 5% 인상됐고 유제품 가격이 2.9%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 밀 수출의 10%를 차지했던 우크라이나의 수출량이 전년대비 64% 감소하며 전 세계적으로 밀 가격이 상승한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외식 부문 식품 가격도 전년대비 7.4% 상승하며 198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상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상승과 소비자 심리 하락

 

미국에서 일상 생활과 가장 밀접한 에너지,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며 소비자 심리는 얼어붙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 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는 5월 50.2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품가격 이외에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주택과 자동차 가격도 상승하며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주택 임차 가격도 5.2% 상승해 소득대비 주택임차료의 비율이 30%를 초과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금리도 5.957%로 상승하며 주택구매 수요를 위축시켰다. 반도체 수급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신차 가격도 전년대비 12.6% 증가했고 중고차 가격도 전년대비 16.1% 증가해 여전히 가격 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 미국 기업들의 현황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며, 다른 나라들의 통화가 평가 절하되는 결과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외 매출이 높은 미국 기업들은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애플, MS 등 해외 매출이 최대 60%까지 육박하는 미국의 대표기업들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어려움을 발표했다. 월마트, 타겟과 같은 대표 유통기업의 경우도 물가 상승과 소비자 심리 하락, 공급망 문제 완화로 재고가 증가했고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또한 물가는 상승하고 소비는 줄어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업 내부적으로도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유류비 지원, 재택근무 연장 등의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동차 리스 이율 상승

 

기준 금리와 자동차 리스 이율은 지금까지 높은 상관 관계를 보여왔다. 따라서 이번 기준 금리 인상은 자동차 리스 이율 상승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2월 60개월 자동차 리스 이율이 3.85%에 머물렀지만 지난 4월 4.47%까지 상승했다. DebtHammer의 CEO인 Jake Hill은 “2022년에는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은 8~9%, 신용도가 보통이거나 좋은 사람들은 4~5%까지 리스 이율이 상승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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