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수주: 재개발재건축으로 주택 수주 성장 2022년 4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19.5조 원을 기록했다. 4월 누계 기준으로는 7.5% 증가다. 4월만 놓고 보면 부문별로 주거용 건축과 비주거용 건축 부문이 각각 11.9%, 3.1% 증가를 기록한 반면 토목 부문이 11.6% 감소를 나타냈다. 세부 공종으로는 신규주택 부문의 수주 감소가 2월 이후 3개월 간 지속 됐음에도 불구하고 재 개발재건축의 수주 증가가 감소분을 모두 메우면서 주택 수주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높아진 금리 수준과 매매 가/분양가 괴리 축소, 베이스 부담 등의 영향으로 향후 민간 신규주택 수주는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나 구조적/ 정책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재개발재건축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건설 동행지표: 4월 건축 착공면적 감소폭 둔화 4월 건축 착공면적은 YoY -7.4%로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주거용 착공면적은 16.3%, 비주거용 착공면적은 2.8% 줄었다. 4월 누계 기준으로는 13.3% 감소했으며, 이 중 주거용 건축 부문이 -28.8%로 주요했다. 반면, 건설기성액은 건 축 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4월 건설기성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늘어났으며, 공종별로는 주거 용 건축이 YoY +12.3%, 비주거용 건축이 +4.0%, 토목이 +12.0% 를 기록했다. 건축 착공면적의 감소폭이 1월 이후 줄 어들고는 있으나 신규주택 수주가 감소하는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원자재 가격 상승 장기화 등의 여파는 건설 동 행지표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전국 아파트 공급: 더딘 분양공급 속도 올해 들어 현재(6/15)까지 16.8만 세대의 분양 공급이 완료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물량이며, 올해 연간 분양 공 급계획은 지난 달 48.2만 세대에서 51.6만 세대로 늘어났다. 1분기 분양 공급은 10.1만 세대 수준으로 양호했으나 2분기 들어서는 6월 중순까지 6.6만 세대 공급에 그치면서 속도가 다소 더딘 모습이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분양 소화불량도 여전한 상황이다. 올해 전국 도시정비 분양 계획은 약 15만 세대로 집계(서울 3만 세대)되나 현재까지 2만 세대 공급에 그쳤으며, 그 중 서울지역은 1800세대 수준으로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6월 말로 예상되는 분양가상한제 개편 이후 재개 발재건축 분양의 정상화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4월 미분양 물량은 전월대비 794세대 감소했다. 지방이 844세대 감소한 영향이며, 준공 후 미분양은 여전히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건설수주: 수주 소식에 민감해진 주가 5월 누계 기준 MENA지역 프로젝트 계약액은 41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5월에만 이집트 철도(100 억 달러), 사우디 Zuluf(35억 달러), 사우디 네옴 그린 암모니아/수소(9억 달러) 등 173억 달러(YoY +274.3%)의 수주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6월 중순 기준 10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수주 소식으로는 지난 5월 말 삼성엔지니어링이 테크닙 에너지와 공동으로 미국 텍사스 LNG 액화플랜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 전 설계(Pre-FID Engineering)’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4일에는 현대건설이 사우디 네옴시티 내 터널 공사 수주(금액 미공개)를 공시하며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