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은행] 금리는 거들 뿐 미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국내 역시 하반기 3차례의 추가 기준금리 인 상이 예상된다. 대출금리와 조달금리의 리프라이싱 주기 차이 및 래깅효과 등을 고려할 때 NIM은 연중 내내 개선 가능하다. 통상 25bp 기준금리 인상은 연간 3~4bp 내외의 NIM 개선을 견인하며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연결되었다. 기준금리 인상 과정에서의 점진적인 NIM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나 가계 가산금리 하락, 조달금리 상승 등의 이유로 개선 강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예 상된다. 신 정부가 추진하는 예대금리차 공시제도(110대 국정과제 포함) 역시 NIM 개선엔 부담 요인이다대출 자산 구성만 놓고 보면 국내 은행주는 경기 민감주가 아닌 부동산 민감주다. 실제 예금은행 산업별 대출금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상회하며, 주 택담보대출, 전월세대출, 일부 신용대출까지 고려하면 여신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과 달리 국내 은행주와 장단기금리차의 상관관계가 약해진 것도 같은 이유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보단 부동산 경기가 더 중요하며, 급격한 부동산 하락 만이 유 일한 시스템 리스크이다. 최근 부동산 거래량 감소,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이 관찰되 고 있긴 하나 은행권의 담보권이 훼손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현재의 안정된 건전성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전술한 내용을 근거로 FY22E 순이익과 ROE를 각각 21.3조원(+12.2% YoY), 9.6%(+0.2%p YoY)로 추정한다. 은행업종의 보수적인 실적 추정 관행을 감안시 실제 이익은 현재의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ROE 역시 주주환원확대 (ex.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성향 상향) 여부에 따라 추가 상향 여지가 존재한다. Top down 측면에서 현재 시중금리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분을 상당부분 선반영하 고 있다는 점은 분명 부담이다. 이에 2018년과 비슷한 구간으로 인식하는 투자자 들이 많아지고 있으나 당시엔 배당수익률이 4%를 하회했던 반면 현재는 7%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코스피 내 높은 이익안정성, 주주환원 확대 가능 성 등을 감안해 하반기 은행업종에 대한 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