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정상개최, 전시회 호황

터키 치과 시장의 75%는 수입산

치과 수입시장 내 한국산 제품 점유율은 10% 차지

전시회 전경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IDEX Istanbul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IDEX는 매년 개최했으나, 코로나19로 작년과 재작년은 개최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KOTRA 이스탄불 무역관에서 자체적으로 집계한 바에 의하면 올해는 총 463개의 업체가 참석했으며 이 중에 터키 업체는 353개 사로 가장 많았고, 파키스탄이 39개 사, 한국 24개 사, 중국 24개 사 등이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 중 터키 현지 기업들은 제조업체보다 유통업체 비율이 더 높았는데, 터키 치과시장 구조상 제조업체보다 유통업체가 더 많기 때문이다.

해외 참가업체들 대부분은 8번홀에 배정되어 8번홀이 국제관 역할을 했다. 일부 해외업체들은 직접 참가하는 대신에 현지 독점 유통 바이어가 해외업체명으로 참가했는데, 한국 참가 기업 중에도 일부 기업은 한국업체 대신 현지 바이어가 행사장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제품을 홍보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예년과 같이 치과진료용 의자, 마취장비, 우식치아 수복 장비 및 재료, 치과용 영상 진단장비, 콤프레셔, 임플란트 재료 및 수술용 재료 등이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업체들과 인터뷰를 하며 파악된 바로는 제품별로 터키에서 강세를 보이는 제조국이 다양했다. 진료용 의자와 콤프레셔 등 각종 병원 장비 품목군의 저가 품목은 중국, 고가 품목은 이탈리아나 독일이 우세했고, 치과기구는 파키스탄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최근에는 임플란트 시술에 주로 쓰이는 인공뼈 재료나 뼈 접착제 등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터키 내 국민 소득 증가 및 정부의 부분적 임플란트 시술 비용 지원을 통해 시술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터키는 상대적으로 유럽을 비롯한 중동, CIS국에 비해 치과 기술이 우수하고 비용이 저렴한 편이어서 임플란트 시술 및 치과수술을 위해 많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