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트로’는 Retrospect(회상)의 줄임말로 과거의 익숙·편안함을 불러일으켜 현재 긍정적 위안과 행복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시대적 현상 l 과거의 향수를 추억하는 40-50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나 20대 전후 Z세대에까지 신선함과 재미를 제공하며 ‘뉴트로(New+Retro)’로 새롭게 확장 -뉴트로는 과거와 똑같은 재현이 아니라 과거를 기반으로 현재의 가치를 새롭게 접목한 것이므로 과거를 경험하지 못한 Z세대도 자연스럽게 몰입 l 사회적으로 주요 소비층의 교체, 디지털 채널의 발전, 코로나로 인한 불안 등이 레트로의 영향력을 가속화 l 경제적으로 저비용 고효율화 마케팅 수단으로서 지속·반복적 활용 -기존 인기 아이템을 활용하므로 실패 리스크가 낮고 인지도를 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 비용이 절감 ∎ 금융권에서 레트로는 물리적 요소(카드/통장, 점포 등) 및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접목 l 캐롯손해보험은 광고·캠페인에 레트로 분위기를 적용해 광고 효과를 높임 l 한국 최초 신용카드의 디자인을 본 뜬 하나카드의 ‘원큐데일리플러스’는 과거 부의 상징, 디자인의 품격을 재현했다는 평가 l 하나은행 ‘라운지 1968’의 공간 구성,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을지로사이’와 같은 브랜드 활동은 레트로 콘텐츠를 활용해 기관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영향 ∎ 감정을 자극하는 레트로와 이성적 판단이 중요한 금융의 조합이 어색할지 모르나 실제 레트로가 금융거래 활성화 및 충성도 제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 확인 l ‘향수(Nostalgia)’를 자극해 재정적 위험감수 성향을 높이고 적극적 투자를 유도 -실험 연구에 따르면 추억을 자극함으로써 불안·회피 심리를 낮추고 사회적 지지 및 자존감을 높여 적극적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친사회적 참여(기부 등)를 향상 -향수를 느낄 때 더 과감한 구매 결정 및 소비 욕구가 활성화 l 레트로를 통한 감정적 연결고리가 형성되면서 구매 의도와 추천 의향 모두 제고 -향수에 민감할수록 브랜드 변경에 따른 손해를 더 크게 인식하고 기존 거래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경향∎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레트로의 활용은 소비자와 간극을 좁히는 효율적 수단이 되고 기술과 추억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ㆍ트렌드로 발전 예상 l 브랜드 히스토리를 보유한 전통 금융기관은 레트로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및 마케팅 강점을 확보하는데 유리 l 시장의 역동성을 감안해 마케팅 믹스와 유연하게 접목·활용할 필요 -세대별 레트로에 반응하는 요소가 다르므로 핵심 타깃 설정 후 명확한 메시지 전달 -생활금융을 지향하는 금융업과 타 업권 헤리티지 브랜드 간 협업도 타깃 설득에 효율적 -소비자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의 적극적 활용 필요 l 기술 혁신과 레트로 감성을 접목해 소비자의 수용·신뢰 제고에 더 큰 효과 기대 -디지털 중심의 메타버스, NFT 등 아직은 생소한 가상의 금융 환경에 익숙하고 편안한 레트로 요소를 접목함으로써 신규 서비스의 수용도 제고 (ex. 싸이월드가 부활하면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제공 예정) -따뜻한 직원 응대가 추억으로 인식될 만큼 비대면 채널이 보편화된 지금, 디지털 서비스에 휴먼터치의 감성을 더한다면 소비자의 신뢰·충성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 Key Words : 레트로, 뉴트로, 노스탤지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