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쿤산 등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영향으로 반도체 시장 직격탄 ◉ 중국 정부,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로(0) 코로나’ 정책 확대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허용하지 않는 초강력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봉쇄식 관리에 돌입하는 도시가 증가 - 중국 정부는 코로나19를 차단할 수 없다면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강력한 방역 통제로 감염자를‘0’ 상태로 돌려놓는다는 의미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각 도시를 봉쇄 - 2020년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코로나19 발병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회주의 체제 특성을활용해 도시를 봉쇄하며 코로나19 확산을 통제 - 우한 외 일부 도시에서도 국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했지만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처방을통해 신규 감염자 수를 통제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 - 최근 중국 경제 허브인 상하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도시를 봉쇄(3.27)했으며상하이 인근 도시인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주민 전수 검사에 돌입하고 푸젠성 닝더는 일부 교통통제에 돌입하는 등 봉쇄식 관리 확대 중국 반도체 굴기 정책에 힘입어 증가하던 집적회로(IC·반도체 칩) 생산량은 금년 4월‘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전년 동월대비 12.1% 감소한 259억 개로 집계(중국 국가통계국, 5.14) ※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반도체 및 집적회로 생산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감소세로 전환‒ 금년 4월 반도체 칩 생산량은 2020년 12월 이후 월 생산량 기준 최소 규모로 반도체 칩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로봇 등 완성품 생산도 차질을 빚은 것으로 확인 ‒ 특히 4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상하이 봉쇄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43.5% 감소했으며 동 기간 산업용 로봇 생산량도 8.4% 하락 ※ 상하이 자동차판매협회(SASA)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경우 금년 4월 모든 대리점이 문을 닫으면서 상하이 지역 내 자동차 판매량은 '0'을 기록 ‒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봉쇄라는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 중으로 이에 따라 인력은 물론 자재의 이동이 금지되면서 제조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아울러 중국의 ‘제로 코로나’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로 금년 3분기 낸드 플래시 웨이퍼가격이 2분기보다 5~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트렌드포스, 5.10) ‒ 소비자가전 수요 위축으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어 이미 금년 5월부터 낸드플래시 웨이퍼 가격이하락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낸드플래시 웨이퍼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 ‒ 또한, 노트북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 영향으로 수요가 많았지만 금년에는 수요가 감소하고 스마트폰 생산량도 중국 정부의 도시 봉쇄 영향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측‒ 이처럼 전반적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2021년 중국 시안이 봉쇄되면서 낸드플래시 생산에 차질을 빚었지만, 당초 생산량 확대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YMTC도 웨이퍼 생산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제조업체는 생산 확대 기조를 유지할 전망글로벌 기업의 ‘조업 차질·공급망 붕괴’ 우려도 현실화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되면서 애플·BMW·소니·닌텐도· 폭스콘 등 글로벌 제조기업은 자재 조달이나 납품 등의 어려움 직면 ‒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선전은 물론 베이징과 쿤산 등을 봉쇄하면서 외부와 공장을 철저히분리하는 ‘폐쇄루프’ 방식으로 기업의 공장 가동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강도는 여전‒ 이 때문에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엄격한 통제로 시민 외출 불가, 상점 폐쇄, 교통수단 운행 중단 등으로 중국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며 공급망 상황은 악화 ‒ 애플 주요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통제 조치로 인한 물류난 등으로 인해 금년 3월 선전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 ‒ 애플은 이 여파로 인해 40억∼80억 달러(약 5조 1,480억∼10조 2,960억 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언급 ‒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상하이 공장도 봉쇄로 인하여 생산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CATL 4월 시장점유율은 기존 50%에서 38.2%로 하락 ※ CATL 상하이 공장은 푸젠성 닝더시와 쓰촨성 이빈시에 이어 CATL의 세계 3대 생산기지 ‒ 상하이 봉쇄 조치로 인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금년 4월 전기차 생산량은 전월(6만 5,00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