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국의 Business Roundtable 연례회의에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의 중요성이 주목받은 이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관련 규제 도입 및 기업들의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자사의 ESG 원칙을 공급망 내 기업들에게 적용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하였고, 각국의 규제기관은 ESG 관리가 미흡한 기업에게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2020년 사상 첫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10조원에 육박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정부에서도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하고 정책적 지원을 시행 중이다. 또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의약품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의약품 수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ESG 경영의 도입은 한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ESG 경영 도입 초기로, 일부 대형 제약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ESG 도입 준비 단계에 있다. 다수의 기업들이 ESG 전담부서 신설, 관련 인증 획득 추진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주요 기업의 대응사례 및 관련지침이 발표되고 있어 기업들의 대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ESG 제도 및 평가의 해외 동향 및 국내외 제약사들의 ESG 대응 현황을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 들을 제시하였다Ⅰ. 들어가며 ❑ ESG 규제 도입이 가시화됨에 따라 국내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음 ❍ 세계 각국의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관련 정책 및 규제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ESG 전담조직 신설, 컨설팅 및 평가기관 진단 등을 통하여 대응 중임 - 특히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ESG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ESG 관련 지표 및 평가결과를 게시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 ❑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수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의 신속한 ESG 대응이 필요한 상황 ❍ 블록버스터 신약들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약사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으로, 국내 제약사들은 신속한 ESG 대응을 통한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확보가 필요 -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향후 ESG 규제가 국가 간 비관세 장벽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음 -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Bation)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업체들의 경우, ESG 대응 지연이 향후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현재는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대응 중이나, 전문가들은 향후 중소형 제약사 및 벤처기업에게도 ESG 경영 도입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유럽과 미국의 펀드 운용사 및 투자자들은 소형 및 벤처 규모의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에도 ESG 관련 항목을 고려하는 추세1)로, 국내 중소형 제약사 에게도 점차 관련 대응이 요구될 전망 ❑ 본 보고서에서는 국내외 ESG 규제 및 주요 기업들의 대응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제약사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