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노력 및 탄소중립 선언으로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이산화탄소(C2) 배출 저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고탄소 주력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 특성상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20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DC)의 상향으로 인해 ‘18년 배출량 대비 40% 수준을 감축해야 하지만, 선진국 대비 배출 저감 분야의 원천기술이 부족하고 기존 발전·에너지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데도 제약이 많으므로 향후 집중적인 연구개발 노력 및 산업 전반의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여건으로 인해 20%0년 탄소중립으로 이행하는데 있어서의 가교 (Bridge) 기술로서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CCUS의 경우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공정개선과는 달리 이미 배출된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로서, 대규모 공정 전환이 요구되지 않으므로 국내 산업 활동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저탄소 전환을 가능케 하는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해당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양산화를 위한 국가 및 산업계의 노력이 시급하다. 해외 선도국의 경우 기존에 확보한 CCUS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정부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상용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데 반해, 국내는 일부 포집기술 분야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CCUS 기술은 향후 국내 탄소중립 비전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므로, CCUS의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금융지원 방안의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Ⅰ. CCUS 개념 및 탄소중립 역할 1. CCUS 정의 및 개념 ❑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활용· 저장하는 기술로서 기존 생산체계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 〈표 1〉 CCUS 주요 기술 내용 구 분 주요 내용 포집(Capture) 화석연료 연소 배기가스에서 CO2를 흡수제 등을 통해 분리하는 기술 활용(Utilization) 포집된 CO2를 화학적·생물학적 반응을 통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저장(Storage) 포집된 CO2를 지하에 직접 주입하거나 광물과 반응시켜 저장하는 기술 ❑ CCUS는 온실가스인 CO2를 포집(Capture)후 이를 활용(Utilization) 또는 저장 (Storage) 하는데 따라, 크게 CCU(포집후 활용) 및 CCS(포집후 저장)로 구분 ❍ (CCU) 포집된 CO2를 가치 있는 물질로 변환하거나 직·간접적으로 활용하는 방식 - 변환시 에너지 비용이 발생하며, 저비용·고효율로 안정적인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촉매 또는 생물학적 공정 개발 등의 기술 확보 필요 ❍ (CC() 포집된 CO2를 육·해상 심부지층에 주입하여 영구 제거하는 방식 - 세계 각국은 대륙붕 등 유망 저장소 후보지의 탐사 및 발굴을 추진중 - 산유국 중심으로는 석유회수증진1)(EOR, Enhanced Oil Recovery) 기술을 적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