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 기간산업이자 대표적인 수출산업으로, 1970년대 말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세계 2위 조선국으 로 떠오른 이후 석유파동 위기, 1990년대 조선합 리화 조치, 2000년대 통상문제와 세계경제위기 에 따른 발주량 급감 등 여러 고난을 잘 견디며,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08년 이후 긴 불황의 늪에 빠졌던 한국 조선 산업은 2020년 말부터 불기 시작한 훈풍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 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지연된 발주가 재개되고 해상운임이 상승함에 따라 2021년에는 세계 발 주 물량의 약 37%인 약 1,740만CGT를 수주하였 으며, 향후 5년간 약 1,300만CGT 이상의 안정적 인 수주가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구축한 고부가 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의 경쟁력 우위 가 글로벌 시황 회복의 흐름을 타고 만들어낸 결 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조선산업의 인력 변화와 주요 현안 들을 살펴보면 오랜 불황의 여파가 인력 수급 위기 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