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향후 10년은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를 축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산업,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질서와 파괴적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다. 본 고에서는 이러한 축이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물 관리 분야에 최초 시범 구축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현재 시범 프로젝트로서 ① 디지털 트윈 댐 안전관리 플랫폼 1단계 시범 구축, ② 섬진강 디지털 트윈 유역 물 관리 플랫폼 시범사업, ③ 수자원 분야 초정밀 디지털 트윈 시각화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 중에 본 고에서는 댐과 하천을 대상으로 하는 앞선 두 개 시범사업을 소개하였다. 디지털 트윈 물 관리 플랫폼은 시설물의 노후화와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적 신뢰도 및 생산성 혁신으로 데이터 기반의 똑똑한 물 관리를 구현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 서론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전무했던 급격한 “새로운 파괴적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1],[2].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디지털 대전환은 COVID-19로 인해 한층 더한 디지털 초격차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에 적응하는 기업과 개인은 새로운 가치와 부의 흐름을 만들 겠지만 다수의 방관자와 변화에 대한 수용성이 약한 그룹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 속에서 퇴보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 는 2030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신규 먹거리 창출로 전 세계 GDP는 1경 5,000조 원이 추가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였고, 혁신 없는 기업의 수명은 급속히 단축될 것으로 예측하였다[3]. 이러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기업들은 기존의 * 본 내용은 박동순 수석연구원(☎ 042-870-7611, fulgent@kwater.or.kr)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슬기로운 디지털 트윈 댐ㆍ하천 플랫폼 Chapter 01 기획시리즈-디지털 트윈 정보통신기획평가원 3 전통적인 산업 영역을 승자독식 구도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4]. 물과 관련된 수자원 분야도 거대한 디지털 혁신의 시대적 조류와 조우하고 있다. 디지털화 에 기반해 일하는 방식과 물 인프라를 유지관리하는 방법에 변화를 줄 것인지, 기존의 기술 들을 고수할 것인지를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 것이다. 댐과 하천 등 수자원 물 인프라 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기존의 전통적인 토목공학 배경에 서의 연구에서 나아가 물 인프라의 안전관리 분야에 접목 가능한 디지털화 기술 기초 연구를 시작하였다. 동시에 2020년에는 댐의 시설 안전관리를 주제로 디지털 트윈 1단계 구축 프로 젝트를 진행하였다. 댐과 하천을 포함하여 물이 흘러가는 전체 유역에 대한 물 관리도 디지 털 트윈 기술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상상력은 확장되었다. 2021년에는 국가 시범사업으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 수자원 관리, 즉 유역 물 관리에 대한 디지털 트윈을 섬진강 수계에 대해 시범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초정밀 가시ㆍ비가시 정보 표출용 국산 시각화 프레임워크 연구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2022년에는 디지 털 트윈 유역 물 관리 시범사업을 보다 완성도 있게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2022년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기술적 상상력은 디지털 트윈의 다양한 확장 연계 기술로서 메타버스 플랫폼(Metaverse platform)[5],[6]과 그 안에서의 경제 및 지적재산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7] 및 NFT(Non Fungible Token) 기술[8],[9]로 까지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다. 본 고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주제로 추상적인 이론 설명보다는 물 산업 영역에서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 두 가지 적용사례에 대해 다루고자 하였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전환시대를 준비하는 슬기로운 디지털 트윈 생활 태도에 대한 소견도 담고자 하였다. 본 고에서는 디지털 트윈 물 인프라 관리 분야에서,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프로젝트를 작은 선례로 소개한다. 현재 총 세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였거나 추진 중인데, ① 디지털 트윈 댐 안전관리 플랫폼 1단계 구축사업[10], ② 섬진강 디지털 트윈 유역 물 관리 플랫폼 시범사업[11], ③ 수자원 분야 초정밀 디지털 트윈 시각화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이 그것이다[12]. 마지막 기술 개발 R&D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므로 앞선 두 개 시범사업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