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국내 외환 유출입 행태가 크게 변화 l 코로나 위기 이후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는 지속되면서 위기 이전과 행태 변화 l 실물부문에서는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여행 중단으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축소되며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l 그러나 향후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가 예상되는데다,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 부진,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로 외환 유출이 확대될 가능성 제기 l 더욱이 '22년 연준 금리인상 가속화 등으로 강달러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우호적인 외환수급이 원화 약세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점증 - 본고는 국제수지 측면에서 외환유출입 현황 및 전망, 이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 ∎ (현황) '21년 외환 유입, 경상거래와 외국인의 채권자금 측면에서 확대 l (경상수지) 코로나 위기에도 수출이 양호한 가운데, 거주자 해외금융소득 증가, 해외여행 중단에 따른 서비스수지 흑자 전환으로 경상거래를 통한 외환유입 확대 l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 국내 국채 발행 급증,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 대비 비교적 높은 금리 수준, 외국인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으로 자금유입 대폭 증가 l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 코로나 위기 발발, 국내 개인들의 주식 매수 확대로 인한 주가 급등 속 투자 메리트 저하, 중국A주 MSCI 지수 편입 등으로 순매도 지속 l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 개인들의 미국 주식투자가 급증하며 주요 투자자로 부상, 해외채권투자는 상대적 금리 메리트 감소 및 환헤지 비용 부담으로 감소 ∎ (전망) 경상수지 흑자 축소,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로 '22년 외환수급 부정적 l (경상수지) 수출 증가세 둔화, 해외여행 재개로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되겠으나 해외 증권투자 확대에 따른 투자소득 증가는 실물거래에 따른 외환유출 일부 만회 예상 l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 내외금리차 축소, 외국인 차익거래유인 감소 가능성에도 불구, 국채발행 증가, 중장기 성격의 자금유입 지속으로 안정적 자금유입 예상 l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 주가 조정시 저가매수성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 확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 하락 등으로 큰 폭의 자금유입은 기대난 l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 미 통화정책 가속화와 위험선호 약화, 비우호적인 금융여건 등으로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가 감소할 수 있으나, 기관 중심의 투자 지속 예상 ⇒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와 증권자금 유출 확대는 원화 약세 요인이며 강달러 전개와 맞물려 '22년 원/달러 환율은 '21년보다 상향된 1110원~1250원에서 등락 예상 ⇒ 또한 비우호적 수급 여건은 대내외 악재에 대한 시장 민감도를 높임에 따라 연준 긴축 전환과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 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