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 검토배경 2021년 이후 미 달러화는 미 연준의 통화정 책 기조 정상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시 현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가시화되고, 중국 헝다그룹 관련 불확실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 급 병목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 이 가세하면서 강세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 반면 원화는 미 달러화 뿐만 아니라 달러인 덱스 및 주요 신흥국 통화 등 기타 통화에 대 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중 원/달러 환율 상승률(+8.2%)은 달러인덱스(+6.3%) 및 신흥국 대미 환율1)(+2.7%) 상승률을 상회하였 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기 상황과 유사하게 미국의 테이퍼링 기대, 중국 경기 부진 등이 달러 강세2)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과거 시기(2012.12~2013.7월)와 비교해서도 달러인덱 스(2.6%→6.3%)와 신흥국 통화(0.1%→2.7%)의 절하 확대폭보다 원화의 절하 확대폭(3.6%→ 8.2%)이 더 크게 나타났다.() 본고에서는 대내외 환경 변화 하에서 원화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고, 2021 년 중 원화가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절하폭이 큰 원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Ⅱ장에서는 원화 약세 원인을 경로별로 점검하고, Ⅲ장에서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종합 평가 및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원화, 달러 인덱스, 신흥국 환율1) 주: 1) MSCI EM 신흥국중 고정환율제도 국가 제 외, 대미 교역액을 이용한 가중평균 환율 자료: CEIC, IMF, 자체시산 기간별 대미 환율 변화율1) (%) 달러 강세기 한 국 달러 인덱스 신흥국2) 기간① ’08.7~’09.2 39.7 18.3 20.0 (31.8) 기간② ’09.11~’10.6 3.3 13.9 -1.0 (-1.3) 기간③ ’11.6~’12.7 5.4 10.8 7.3 (13.2) 기간④ ’12.12~’13.7 3.6 2.6 0.1 ( 1.8) 기간⑤ ’14.7~’16.1 18.2 23.1 24.2 (36.2) 기간⑥ ’16.8~’16.12 3.6 5.7 5.8 ( 7.0) 기간⑦ ’18.2~’19.9 12.2 8.7 11.5 ( 7.7) 기간⑧ ’19.12~’20.4 4.8 1.8 6.8 (15.0) 기간⑨ ’21.1~’21.12 8.2 6.3 2.7 ( 6.4) 주: 1) 달러 강세 시작 전월 대비 마지막월 상승률 2) ( )내는 중국제외 1) MSCI EM에 속한 신흥국의 대미 환율(고정환율제도 국가는 제외)을 대미 교역액을 이용하여 가중평균하였 다. 2) 달러 강세기별 환율 변동 요인 및 신흥국 환율 산출 방법은 ‘달러 강세기별 원/달러 환율 변 화’를 참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