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 요 현대경제연구원은 2022년 10대 경제 키워드로 『AFTER TIMES(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는 2021년 경제 트렌드의 키워드인 『WITH CORONA(코 로나와 함께)』에서 멀어지는 보다 진전된 세상을 기대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마이 클 셔머(2021)에서 언급된 “코로나 이전 시대(Before Time)와 코로나 이후 시대(After Time)”에서 모티브가 되었다. ■ 2022년 10대 경제 키워드 ① Asymmetric recovery(비대칭 회복) -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개선 (의미) 2022년에도 세계 경제 회복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팬데믹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코로나 위기 이전의 정상 성장 추세로의 안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선진국 경제 상황이 신흥·개도국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2022년 세계 경제는 스우시 형 경기 회복(swoosh recovery)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세계 실질 GDP 규모로 보면 위기 이전의 정상 성 장 추세 선상을 기준으로 약 1.2%가 미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GDP 갭률 -1.2%). 또한 선진국(AE, Advanced Economies)보다 신흥·개도국(EMDE, Emerging Market EXECUTIVE SUMMARY ii and Developing Economies)의 경기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 느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 2022년 선진국의 GDP 갭률은 -1.1%인 반면, 신흥·개도국은 -1.5%로 선진국보 다 신흥·개도국의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현재 중요한 성장 동력이면서 경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 경기 의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 시장의 외연 확대와 더불어 시장별 차별적인 접 근 전략이 필요하다. ② Forward guidance(사전적 정책방향) - 미 연준의 제로금리 탈출 (의미) 2022년 2분기 무렵부터는 미 연준(FED)의 포워드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사전적 정책방향)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금리인 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주요 내용) 미 연준이 지난 2020년 9월 FOMC에서 명확하게 제시했던 포워드가 이던스 중, 현재 물가상승률이 2% 이상의 수준을 유지한다는 인플레이션 조건은 충족되었다. 한편, 고용상황이 완전고용(현대경제연구원 추정 미국의 자연실업률 3.5%)을 달성한다는 조건은 2022년 상반기 중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은 2022년 2분기 또는 3분기 중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은 최소 두 번에서 최대 세 번 정도로 보이며, 이에 따 라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현 제로금리(하한 0%)에서 2022년말 1.0% 내외까 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가 완전히 종료되고 빠른 양적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을 동시에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시사점)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져올 수 있는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응하여, 투기자본의 유출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노력이 필요하다. ③ Twin deficit(쌍둥이 적자) - 신흥시장의 불안정성 확대 (의미) 2022년 상당수 신흥·개도국은 제한적 경기 회복으로 인한 펀더멘틀 취약성 으로,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동시에 적자가 되는 쌍둥이 적자 문제에 직면하면서 신용 경색에 따른 채무 불이행의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내용) 2022년 세계 경제가 선진국 중심의 성장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선진 국들의 통화정책 추세가 지속되면 신흥·개도국으로부터의 자본 이탈 가능성이 높 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2년 주요 신흥국들이 대부분 쌍둥이 적자(경상적 자+재정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국제금융시장의 자본이동 방향성이 전환될 경우 신용경색이나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시사점) 대내외 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개도국에 대해서는 교역(수출, 공급망) 및 투자 연관성, 금융시장 노출도 등을 고려하여,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과 금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