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실물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완화되고, 주요국들의 봉쇄조치 해제 등으로 국내외 수요가 회복되며 상반기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그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2022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보급의 확대와 경제의 재개방 조치 등 긍정적 요인에도 경제의 정상화 지연과 정책 기조 전환 등이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성장률 하락이 예상 된다. 국제유가는 상반기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산유국의 원유 공급 증가와 세계경제 회복 둔화에 따른 원 유 수요 증가 둔화로 인한 수급 불균형의 점진적 해소,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달러화 강세 등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세계경제 회복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겠으 나,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 중국의 성장 속도 둔화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연평균 1,163.8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2022년 국내경제는 수출 경기의 둔화와 정책지원의 축소, 기저효과의 소멸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약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여건의 개선과 함께 소비 중심의 내수 회복세 등으로 전년 대비 2.9%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주요국들의 경제 정상화 속도와 정책 기조 전환의 영향, 금융시장의 조정 강도 등이,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의 회복 강도와 가계부채 및 대출 규제 부담,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등과 관련된 정책의 추진 속도 등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비는 고용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높 은 백신 접종률과 위드 코로나의 본격화, 경구용 치료제의 도입 예상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 개선과 소비 활 동을 견인하면서 2021년과 비슷한 3%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ICT 부 품의 수요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문에서 증 가세로 전환되는 가운데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등 건물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 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중국 경기의 둔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1년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연간 1.6%의 증가율이 예상된다. 2022년 거시경제 전망 8 K I E T 산 업 경 제 1. 국내 경기 상황 판단 2021년 들어 국내 실물 경기는 코로나19 영향의 완화와 주요국들의 봉쇄조치 해 제 등에 따른 국내외 수요 회복으로 상반기에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 둔화되었다. 2021년 내수는 민간소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설비투자는 2021년 상반기에 큰 폭으로 증가한 이후 하 반기 들어 둔화되고, 건설투자는 상하반기 모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통관 기준)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ICT 부문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다소 둔화되었다. 산업 생산은 연초부터 이어온 광공업 생산의 증가세가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거리두 기 조치가 강화되며 3분기 들어 둔화되었고, 연초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던 서비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