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는 ICT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도시 모델로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고용 창출, 해외 수출 등으로 경제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개도국까지 스마트시티가 확산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2000년대 초반 한국형 스마트시티인 U-City 사업을 추진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고 통신 인프라 확대 등 성과는 있었다. 그러나 단편적인 공공서비스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정책 변경으로 20M$년부터 사업규모가 급격히 축소되면서 수년간 소강상태를 겪었다. 20M7년부터 스마트시티의 잠재력에 주목한 정부가 스마트시티 고도화 및 확산을 중점 국정과제로 추진함으로써 활력을 회복하고 전국적으로 67개 사업이 진행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서울시 마곡지구 등 U-City 사업으로 조성된 스마트시티의 고도화와 세종시와 부산시에서 스마트시티의 모범이 될 국가 시범도시 사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국내 스마트시티는 U-City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나 U-City의 한계 극복에 초점을 둔 스마트시티 정책으로 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ICT 기술력이 주요국 대비 취약한 편이나 우수한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수집에 유리한 대도시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이러한 강점을 활용하여 체감서비스와 세계적 성공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국내 스마트시티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 본고의 내용은 집필자 견해로 당행의 공식입장이 아님 이슈분석 32 | 산은조사월보 Ⅰ. 스마트 시티 개요 1. 스마트시티의 의의 ❑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ICT 기술을 접목하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시모델로 1990년대 중반 태동하여 세계로 확산되고 있음 ❍ 스마트시티에 대한 정의는 국가별로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물리적 도시 시설이 IoT1) 등 ICT2) 기술과 접목되어 효율적 도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 -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도시에 ICT·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하여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도시모델로 정의 ❍ 1R년대 중반 통신사가 주도한 디지털시티를 그 기원으로 보며, 5G·AI·빅데이터 등 ICT 기술 발전과 각국 정부의 정책적 추진, 글로벌 기업의 참여로 스마트시티의 수준이 고도화되고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 - 선진국은 물론 중국, 인도 등 신흥국까지 도시혁신 모델로 스마트시티 추진 1)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사물들이 센서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기술 2)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Bogy,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 전달 활용하는 기술 3) 일상 생활 현장을 실험실로 삼아 기술 또는 사회 혁신 방법을 탐색하는 연구 방식 〈표 1〉 스마트시티 발전 과정 태동기 (1996 ~ 2002) - 1990년대 중반 미국 AOL(America Online)에 의해 태동하였고, 1993년 암스테르담, 1996년 헬싱키 등 세계로 확산 - 주로 통신사가 주도하는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 - 도시 전반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 시민이 활동하는 가상공간 조성 - Eco-City, Sustainable City 등이 도시 혁신 주도 성장기 (2003 ~ 2011) - 2003년 한국의 U-City를 계기로 본격적인 기술주도형 스마트시티 등장 - 2008년 이후부터는 IBM, CISCO 등 글로벌 기업이 스마트시티에 참여 - 유럽에서는 Living Lab3) 등 새로운 도시혁신 모델 등장 확산 및 고도화기 (2012 ~ 현재) - 2012년 중국이 스마트시티 구축을 공식화하면서 세계적으로 확산 -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시티 고도화 빨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