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폐막. 주요 시사점 살펴보기 - 중국 13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5차 회의가 3/5~3/11 일정으로 종료 - 전체적으로 ‘안정을 우선시하되, 안정 속 성장 추진’ 기조 불변. 중국 인프라투 자를 바탕으로 하는 철강재 수요 회복 전망에 긍정적 - 2022년 GDP성장률 목표치는 5.5%로 결정. 현재 모멘텀 대비 도전적인 목표 - 발표된 전인대 총리 정부업무보고 중 철강업종에서 주목할 점은 이하 3가지. ① 재정∙통화정책: 재정적자 목표 3.37조 위안, 재정적자율 목표 2.8%(-0.4%p yoy). 다만, 재정수입 확대를 통한 실질 재정지출 규모는 5.7조 위안으로 확대.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전망. 실물경제의 효과적 지원을 위한 유동성 공급 시사. 지준율, 실질대출금리 추가 인하 예상 ②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한 규제는 유지하나, 지역별 정책 차별화와 금융안정 보장기금 설립 등 부동산 경기 하방 지지 정책 발표 ③ 탄소중립: GDP당 에너지소비 감축은 14차 5개년 계획(‘21~’25) 내 포괄적 평가. 기존의 맹목적인 규제에서 단계적 탄소배출 절감으로 톤을 낮추면서 탈탄 소 정책의 속도조절을 시사 중국 수요 회복이 중요한 이유 -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인 긴축기조가 예상됨에도, 중국은 시진핑 주석 3연임을 앞두고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확대 방침을 확정 -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수급 차질 우려로 주요 원재료 가격은 최근 폭등 지속. 철 광석 159달러/톤(+29.4% YTD), 원료탄 650.3달러/톤(+82.0% YTD), 철스크랩 (중량A) 65만원/톤(+16.3% YTD), 니켈3M선물 48,033달러/톤(+131.4% YTD) - 현재 수요 대비 원재료 가격 급등이 나타나며 판가 전가 부담이 있던 국면. 중 국의 성장 전략이 선명해지면서 하반기 철강재 수요 및 가격 상승 기반 마련 가격 인상 가능성 높아진 철강 시황 -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주요 철강재 유통가격은 재차 상승국면 돌입. 국 내 철강업체의 자동차강판, 조선향 후판 공급가격 협상력 상승 전망 - 중국 내수 상승으로 수출 오퍼가격 상승하며 국내 가격 하방지지선 높여줄 것 영업실적 및 주요 투자지표 (단위: 십억원, 원 , 배, %) 2019A 2020A 2021P 2022F 2023F 매출액 84,879 75,816 99,182 108,542 105,377 영업이익 4,200 2,476 11,686 8,860 9,072 세전순이익 3,105 1,521 11,565 8,479 8,675 총당기순이익 2,008 1,348 8,701 6,354 6,522 지배지분순이익 1,852 1,172 8,079 5,907 6,058 EPS 8,395 5,313 36,615 26,773 27,457 PER 13.4 24.7 3.6 5.2 5.1 BPS 278,156 275,013 309,746 332,700 357,117 PBR 0.4 0.5 0.4 0.4 0.4 ROE 3.0 1.9 12.5 8.3 8.0 주: EPS와 BPS, ROE는 지배지분 기준으로 산출 자료: POSCO, 현대제철 합산, 대신증권 Research Center Rating & Target 종목명 투자의견 목표주가 POSCO Buy 460,000원 현대제철 Buy 58,000원 주가수익률(%) 1M 3M 6M 12M 절대수익률 0.7 -1.6 -22.4 -5.2 상대수익률 2.9 11.1 -7.6 9.5 -20 -15 -10 -5 0 5 10 15 20 25 70 80 90 100 110 120 130 140 21.03 21.06 21.09 21.12 22.03 (pt) 철강금속산업(좌) (%) Relative to KOSPI(우) 철강금속업 2 I.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Review 올해도 성장으로 가닥이 잡힌 중국 경제전략 중국 최대 정치 연례행사인 양회(兩會) 중 한 축을 담당하는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 國人民代表大會, 이하 전인대) 5차 회의가 3/5~3/11 일정으로 종료되었다. 전인대는 중 국 한 해 경제정책 전반에 걸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중국 의존도가 높 은 철강업종이 주목해야 할 연례 이벤트이며,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포스트 코로나, 인 플레이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대외변수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 불 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이 어떤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지가 중요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전인대에서 발표된 내용은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 는 점에서 철강산업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먼저, 2022년 중국 GDP성장률 목표를 5.5%로 설정한 점에 주목한다. 5.5%라는 목표가 30년래 최저치 수준이라고 하나, 이미 작년 중국 분기 GDP성장률이 1Q 18.3%, 2Q 7.9%, 3Q 4.9%, 4Q 4.0%로 크게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경 기부양 투자가 전제되어야 하는 목표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GDP성장률을 5.1% 로 예상했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4.8%를 예상했으며, 글로벌 기관들 역시 5.0~5.5% 범위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던 와중이었다. 이를 통해 중국이 지난 12 월 개최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된 바 있었던 ‘온자당두, 온중구진(穩字當頭, 穩中求進, 안정을 우선시하되, 안정 속 성장 추진)’의 방향성을 재확인하면서 구체적인 재정∙통화 확대정책의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며 주요국들이 긴축재정에 돌입하는 상황임에도, 중국 이 전세계 경제정책과의 디커플링을 각오하고 성장을 위한 완화 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시진핑 3기 연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의 일환으로 전반적으 로 빅테크,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사회 안정성을 강화했으나, 반대급부로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10월 예정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3기 연임 명분을 쌓기 위해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