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주인가? 정유주인가? SK이노베이션은 정유주가 좋은 때는 배터리 주식으로, 배터리 섹터가 좋은 때는 정유 섹터로 평가받는 등 다소 억울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매크로 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메탈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부문 흑자 지연 및 향후 대규모 배터리부문 투자 증가로 인한 자금 부담 등이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페루 정부 승인 획득 실패로 광구 매각이 무산된 점도 재무구 조 악화 전망에 우려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6조원대의 Capex 투자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올해 자금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에 대규모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실적 개 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원 으로 작년 대비 54.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1) 유 가 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참고 로 당 리서치센터의 정유사 생산능력에 따른 재고 비율 추정에 따르면, 유가 가 배럴당 $10 움직일 경우, 동사는 약 3,300억원의 재고평가손익이 변동한 다. 2) 또한 올해는 작년 대비 석유제품 공급 순증이 크나, 유럽/중국의 공급 차질, BC유 가격의 상대적 약세 및 수요 증가로 역내 정제마진은 강세를 이 어갈 전망이며, 3) 국내 경쟁사들은 올해 2분기에 대규모 정기보수를 진행하 나, 동사는 No.1 CDU(6만B/D) 등의 부분 정기보수 진행으로 물량 훼손이 제 한될 예상이며, 4) 배터리부문은 작년 증설한 중국 플랜트들의 온기 가동 및 올해 1분기 헝가리/미국 플랜트의 양산으로 인한 물량 증가와 규모의 경제 효과로 작년 대비 큰 폭의 적자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영업외단도 작년 약 1조원의 소송 비용 제거로 기저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 전망 동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13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 이 예상된다. 화학부문의 적자지속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것으로 전망되고, 유가/정제마진 강세 지속으로 석유사업의 실적 턴어 라운드가 예상되며, 유가/가스 가격 급등으로 석유개발 사업 실적의 추가적인 증익 전망되고, 배터리/분리막 등도 초기 가동 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동사는 수익성 극대화를 위하여 작년 연평균 67%에 불과하였던 SK에너지 CDU 가동률을 85% 이상을 끌어올린 점도 올 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