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인도네시아 정부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의 핀테크 산업을 도입하여 후진적인 금융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있음. 인도네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활성화할 다양한 정책 을 제시하며 일반인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급격히 증가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은 암호화폐로 물건 및 서비스 재화에 대한 대금 지불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음.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 및 투자 가능 암호화폐 허가제를 도입하여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법적 안정성을 갖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법정 통화인 루피아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 발행을 예고했고 올해 정부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함. 가상화폐 공개(Initial Coin Offering, 이하 ICO)는 별다른 제재가 없으며 권역 내의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인도네시아 거래소에서 공개되는 경우도 늘어남. 암호화폐 사업자들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권역 내 암호화폐 중심지로 떠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 다수의 해외 거래소 사업자들은 인도네시아에 자회사를 설립, 진출함. 인도네시아 대기업도 암호화폐·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제도 정비에 따라 투자에 나서고 있음. 1.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 개요 인도네시아는 2억 7,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권역 내 최대의 인터넷 산업 매출을 기록함. 지난해 전체 매출 규모는 440억 달러(49조 600억 원)에 달함.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전자 상거래(e커머스) 및 온라인 콘텐츠 이용이 증가하고, e머니 이용 거래 건수도 폭증함. 기존의 금융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핀테크 도입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의 확장 가능성이 큰 국가임. [그림 1] 인도네시아 일반인 대상 금융 이해도 서베이 결과 출처 :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 인도네시아 상공부 산하 인도네시아 선물거래감독위원회(BAPPEBTI, Badan Pengawas Perdagangan Berjangka Komoditi Kementerian Perdagangan)는 지난 2019년 2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선물 시장 운영을 위한 제도적 규제1)를 마련함. 해당 규제는 선물 거래소 시장에서 암호화폐를 거래 가능한 상품으로 수용하는 법안,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선물 계약을 규정하는 기술적인 조항, 최소 결산 잔고 보유 금액을 포함한 선물 거래소 운영 요건 등을 담고 있음.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도화하고 안정적인 금융 거래와 법적 확실성을 보장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음. 이러한 정부 규제에 따라 암호화폐가 지불 수단이 아닌 선물 거래 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자산 또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거래량 폭증으로 이어짐. 이에 지난해 암호화폐 투자자는 600만 명에 이르러 2015년 이후 2,000% 이상 성장함. 지난해 누적 투자액은 64조 루피아(4조 9,920억 원) 2)에 달함. 올해 5월에는 일간 거래액이 1조 7,000억 루피아(1,326억 원)를 넘어, 인도네시아 주식 거래소 (Bursa Efek Indonesia, BEI) 일간 거래액의 10%에 육박함. 1) BAPPEBTI Reg. No.9/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