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콘텐츠 트렌드 및 이슈 개요 라이브 시장은 축소, 디지털 시장은 성장 지난해 코로나 19 긴급 사태 선언과 재택 권유, 그리고 라이브 공연과 이벤트의 계속된 연기와 중단 등으로 일본 콘텐츠 산업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침체의 늪에 빠져버림.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인 아티스트가 혜성처럼 등장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큰 흥행성과를 보인 것과 함께, 온라인 라이브 공연과 유료 전송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정착한 것은 뉴노멀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볼 수 있음. 일본 영화계는 지난해 5 월 제 1 차 긴급 사태 선언이 해제되면서 관객 수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했음. 이후 조금씩 관객 회복세를 보이던 여름에 개봉한 영화 이 53 억 엔의 수입을 올리며 큰 흥행을 기록함. 더욱이 지난해 10 월 16 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은 최단 기간 259 억 엔의 흥행 수입을 올리고, 여세를 몰아 전 세계로 흥행을 넓혀감. 일본 음악계는 단독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아라시(嵐/ARASHI)가 국립경기장 유료 온라인 라이브인 를 열고 큰 성공을 거둠. 이를 계기로 코로나 19 로 침체된 오프라인 공연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온라인 공연이 확산됨. TV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2.7%를 기록한 , 만화가 원작인 등이 큰 인기를 얻음. 한국 콘텐츠의 약진도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아카데미 4 관왕을 차지한 영화 이 47 억 엔의 흥행 수입을 올림. 는 2000 년 개봉 당시 18 억 엔의 수입을 올리며 일부 마니아만 보던 한국 영화를 전 일본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는 2004 년 개봉해 30 억 엔의 수입을 올리며 당시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이 됐는데, 은 이 영화들을 뛰어넘으며 현재까지 일본에서 공개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움. K-팝 부문에서는 로 전 세계를 휩쓴 BTS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BLACK PINK)가 동양적이고 신비한 매력의 비주얼을 보여주는 곡 으로 큰 인기를 끔. 특히,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한 과 등 한국 드라마가 무관심을 넘어 냉담함마저 보이던 일본 중장년 남성층 에게 크게 어필해, 제4차 한류 붐이라는 사회 현상을 만들어냄. 2 콘텐츠 장르별 동향 및 트렌드 분석 1. 영화 영화관 휴관과 관객 수 제한 등의 상황에서도 흥행작 속출 영화계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난해 3 월부터 신작 개봉을 계속 연기하다가 6 월 일시적으로 극장 개봉을 재개하였으며, 이 시기를 경계로 히트작의 경향이 크게 바뀌는 모습을 보임. 순위 타이틀 흥행수입 (억 엔) 배급 구분 1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劇場版 鬼滅の刃:無限列車編) 300 이상 도호, 애니플렉스 일본 2 겨울왕국 2 (Frozen II) 133 월트디즈니 미국 3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Star Wars: The Rise of Skywalker) 72 월트디즈니 미국 4 오늘부터 우리는!! 극장판 (今日からぼくは!!劇場版) 53 도호 일본 5 기생충 (Parasite) 47 Bitters End 한국 6 컨피던스 맨 JP 프린세스편 (コンフィデンスマンJP プリンセス編) 38 도호 일본 7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映画ドラえもん のび太の新恐竜) 33 도호 일본 8 테넷 (Tenet) 27 워너브라더스픽처스 미국, 영국 9 사고물건 무서운 방 (事故物件 恐い間取り) 23 쇼치쿠 일본 10 실: 인연의 시작 (糸) 23 도호 일본 ┃표 1┃ 2020 년 일본 영화 박스오피스 흥행 수입 랭킹 TOP10 ※ 출처: 닛케이엔터테인먼트(日経エンタテインメント) 지난해 흥행 수입 TOP10 중 해외 영화인 , , 은 모두 코로나 19 확산 이전에 개봉한 작품들임. 와 는 미국과 일본 동시 개봉이라는 특별 이벤트로 관객의 높은 관심을 끌었음. 특히 는 더빙판과 자막판의 일반 상영과는 별도로 IMAX, 돌비시네마, 4 D 등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