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말레이시아의 방송 산업은 2019년 디지털 방송 전환을 완료하면서 부흥기를 맞이함. TV 방송 시장은 N스크린 및 OTT의 보급으로 인해 정체 상태였으나, 디지털 방송 전환으로 HD 화질의 시청이 가능해지고 전체 채널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당분간 공급과 수요 확대라는 방송 전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 지상파 분야에서는 ‘미디어 프리마’의 4개 채널이 40% 내외의 시청률(TV3 2020년 시청률 24.2%)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 말레이시아는 다인종 국가로 커뮤니티 간의 구분이 뚜렷한 편이라 방송 시장에서도 주요 사용 언어 및 선호 콘텐츠가 구분되어 있어서, 채널별 타깃층이 명확히 나뉘는 특성이 있음.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권역 내에서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유료 채널 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아스트로(Astro, All-Asian Satellite Television and Radio Operator)가 위성 방송과 케이블, IPTV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전체 TV 시청률의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서 단일 회사의 장악력이 매우 큰 편.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OTT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스트로는 인터넷 광대역 인프라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OTT 서비스를 자사의 플랫폼 내에서 번들링하면서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음. 넷플릭스가 말레이시아의 OTT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홍콩의 뷰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OTT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음. 2 말레이시아 콘텐츠 산업동향 (2021년 03호) 1 말레이시아 방송 시장 개요 1. 방송 시장 개요 지난해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가구의 98.5%가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으며, 유료 채널 시청 가구는 전체의 78.9%로 조사됨.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9년 유료 채널 가입 가구가 510만에 달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이 더딜 것으로 전망. 위성 TV의 경우는 아스트로 (Astro, All-Asian Satellite Television and Radio Operator)가 2017년까지 위성 채널 독점 사업권을 보유했던 덕분에 현재까지도 시장 내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음.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TV 수신료 19 19 20 21 21 21 21 21 22 23 TV 수신료 외 940 984 1,000 952 978 953 966 982 997 1,009 합계 959 1,003 1,019 973 1,000 974 987 1,004 1,019 1,032 [표 1] 말레이시아 TV 시장 규모 및 전망 2015~2024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유료 채널 85 96 94 91 87 77 82 85 83 82 지상파 채널 162 151 120 108 103 92 98 100 99 99 온라인 TV 2 3 5 5 8 11 15 19 23 25 합계 249 249 218 204 198 180 195 204 205 206 [표 2] 말레이시아 TV 채널 광고 집행 규모 및 전망 2015~2024 ∣출처: PwC 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18~2022 말레이시아는 2019년 10월 31일에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DVB-T21) 방식의 디지털 TV 시스템으로 전환 완료하였으며, 현재 디지털 TV 방송 수신율은 99.9%2)에 이르고 있음. 디지털 TV 시스템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어났으며, 가시청 범위 확대 및 목표화 채널의 성장으로 인해 TV 광고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음. 말레이시아의 TV 광고 시장은 전통적으로 지상파의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나, 유료 채널과 IPTV 시장 광고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2019년에는 지상파 광고가 전체의 52%까지 하락함. 하지만 디지털 지상파 방송 전환이 완료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해졌으며, 2024년까지 48%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지상파 TV 광고는 민간 방송 ‘미디어 프리마(Media Prima)’ 4개 채널의 영향력이 가장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