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올해 말레이시아 전체 게임 시장 규모는 5억 1,600만 달러(5,7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2010년을 전후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온라인 PC 게임 시장을 추월한 이후 그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음. 말레이시아 게임 이용자들의 구매력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비교적 높아 콘솔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인터넷 인프라와 결제 환경이 뛰어난 덕분에 모바일 게임 이용자 ARPU는 31달러(3만 4,564원)를 기록하고 있음. 전체 게임 시장에서 두드러진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게임들은 주로 해외의 대작 게임이며, 말레이시아 게임 스튜디오는 대부분 캐주얼 게임 개발과 글로벌 게임 애니메이션 아웃소싱 작업에 참여하고 있음. 특히 2010년 이후 말레이시아의 애니메이션 산업 역량이 크게 개선되어 게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이 현지 지사 및 스튜디오를 통하여 외주 작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음.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신규 온라인 PC 게임 출시와 흥행이 어려워졌으며, 오래 인기 상위권을 지켜온 특정 게임에 매출이 집중됨. 말레이시아 정부는 e스포츠 산업을 창조 산업의 주요 분야로 인식하고 각종 지원 계획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으며, e스포츠협회는 지난 2017년 대학교와 협력하여 프로게이머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설립하였음.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중국 게임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 하고 있음. 특히 중국 게임은 말레이시아 내 중국계 커뮤니티에 별도의 현지화 작업 없이 즉시 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말레이시아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들이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 모바일 게임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출 순위 전체에 고루 포진하고 있어서 앞으로 오랫동안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 2 말레이시아 콘텐츠 산업동향 (2021년 04호) 1 말레이시아 게임 산업 현황 1. 말레이시아 게임 시장 개요 올해 말레이시아 전체 게임 시장 규모는 5억 1,600만 달러(5,753억 원)이며, 이 중 매출의 60% 이상을 모바일 게임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 말레이시아는 1인당 GDP가 1만 1,600달러(2021년, IMF 발표)로 비교적 구매력이 높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콘솔 게임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시장이 현재 포화 상태에 이름. 반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으며, 2024년까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됨. 말레이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이폰(iOS) 점유율이 23.4%여서, 구글플레이 플랫폼을 통한 게임 매출 비중이 전체적으로 더 큰 편. ※단위 : 백만 달러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모바일 게임 132 166 221 243 268 291 313 331 347 362 PC 게임 60 60 64 66 68 73 79 85 94 107 콘솔 게임 122 119 123 124 126 124 124 120 116 112 합계 314 345 407 434 462 488 516 537 557 580 [표 1] 말레이시아 게임 시장 규모 및 전망 2015~2024 ∣출처: PwC 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0~2024 말레이시아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ARPU1)는 31달러(3만 4,564원)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싱가포르(106달러), 태국(33.8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음. 또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온라인 결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모바일 게임의 수익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됨. 성숙한 게임 환경 덕분에 스마트폰을 보유한 여성 70%가 게임을 이용하고 있으며, 여성 PC 게임 이용자도 58%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해외 개발사에서 출시한 게임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음. 말레이시아 의 개발사들은 스마트폰 캐주얼 게임 위주로 개발 중이며, 현지의 우수한 애니메이션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개발사의 게임 애니메이션 아웃소싱에 참여하고 있음. 글로벌 게임 개발사 반다이 남코 (Bandai Namco), 더블 일레븐(Double Eleven), 게임로프트(Gameloft), 코드마스터(Codemasters)가 자사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말레이시아에 설립하였으며, 그밖에 패션 리퍼블릭(Passion Republic)2), 스트림라인 스튜디오(Streamline Studio)3), 레몬스카이 스튜디오(LemonSky Studios) 등 게임 아웃소싱 전문회사가 애니메이션 작업을 중심으로 대형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