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지난해 말레이시아 인터넷 산업 규모는 팬데믹으로 전체 경제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전년도보다 6% 이상 성장한 114억 달러(12조 7,110억 원)를 기록함.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됐으며 여행 분야를 제외한 전자 상거래, 음식 배달(라이드 헤일링 포함), 온라인 미디어/콘텐츠 등 모든 온라인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함.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권역 내에서 가장 성숙한 인터넷 인프라 환경과 소비자들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 경험을 가지고 있음. 또한 국민들의 영어 구사 능력, 정부의 실질적인 스타트업 지원, 저렴한 생활비 등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 또한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항공 허브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동남아시아의 선도 국가이자 이슬람 문화권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어 경제적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말레이시아 정부는 산업별 펀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창업 혜택을 부여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키워낸 경험이 있음. 또 전국적으로 세밀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중기 스타트업을 지원 하는 중. 인터넷 도입 초창기부터 혁신을 기반으로 대형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많으며, 동남아시아 최대 유니콘 기업 중 하나인 그랩(Grab)을 탄생시키기도 했음. 현재 각 분야에서 차별화 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 다수 활동하고 있음. 2 말레이시아 콘텐츠 산업동향 (2021년 05호) 1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환경 1. 말레이시아 인터넷 산업 환경 개요 지난해 말레이시아 인터넷 산업의 전체 규모는 전년에 비해 6% 증가한 114억 달러(GMV) 1)에 이르며, 팬데믹 중에서도 여행을 제외한 모든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 특히 전자 상거래 분야는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고 비접촉 구매 활동이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87%나 성장한 60억 달러(6조 6,900억 원)를 기록했으며, 물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2), PG 결제, 전자 지갑 등 주변의 관련 업종으로 영향이 확대되고 있음. [그림 1] 말레이시아 인터넷 경제 지표∣출처: Google/테마섹/베인, 팬데믹 기간에 전국적으로 실시된 이동제한 명령(MCO, Movement control order)으로 인터넷 이용 인구와 시간이 급증. 신규 인터넷 이용자의 59%는 도시 이외의 지역에서 유입되었으며, 인터넷 평균 이용 시간은 하루 4.8시간3)(팬데믹 이전엔 3.7시간)으로 늘어나 전국적으로 디지털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음. 신규 인터넷 이용자의 92%는 팬데믹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온라인 활동 패턴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온라인 시장 기반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됨. 말레이시아는 디지털 선진국과는 아직 거리가 있으나, 성숙한 인터넷 인프라와 소비자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 경험을 가지고 있음. 팬데믹으로 이동이 제한된 기간 동안 보건과 교육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영역으로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진출해,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