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로, 지난해 세계은행의 기업 환경 평가에서 세계 2번째로 비즈니스를 수행하기에 좋은 나라로 선정됨. 또 기업 친화적인 법률 시스템, 직접적이고 다양한 정부 지원, 고도화된 인프라, 숙련된 인력 등을 갖춰 지난해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17위를 차지함. 싱가포르 정부는 2006년부터 ‘RIE Plan’을 통해 연구, 혁신, 개발 투자 정책을 펼치면서, 주요 창업 관련 기관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음. 이를 바탕으로 아세안 지역의 VC(벤처 캐피탈) 거래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하는 중. 싱가포르에는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글로벌 테크 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사가 있으며, 그랩(Grab), 라자다(Lazada), 씨 그룹(SEA Group), 레이저(Razer), 트랙스(Trax), 팻스냅(Pat snap) 등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유니콘 기업들을 배출하면서 아시아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 잡음. 2 싱가포르 콘텐츠 산업동향 (2021년 03호) 1 싱가포르 스타트업 시장 개요 1. 스타트업 생태계 지난해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발표한 기업 환경 평가(Doing Business 2020)에서 싱가포르는 10 개 평가 대상 중 회사 설립, 건축 인허가, 소액 투자자 보호, 세금 납부, 법적 분쟁 해결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평균 86.2 점을 받음. 이는 조사 대상 190 개국 중 2 위에 해당하는 기록. (1 위는 86.8 점의 뉴질랜드이며, 한국은 84.0 점으로 5 위) 싱가포르는 이 평가에서 2011 ~2014 년 4 년 연속 1 위를 하다 2015 년 3 위로 잠시 밀려났으며, 2016 년부터 줄곧 2 위 자리를 지킨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 친화적인 국가임. |그림 1| 싱가포르 기업 환경 평가 10개 부문별 국가 순위∣출처: 세계은행, 2020) 올해 3 월 세계은행이 발표한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84 개 이상의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엔젤 네트워크 등의 중개 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3,600 개 이상의 테크 스타트업이 자리 잡고 있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스타트업 단지로 부상하고 있음. 글로벌 스타트업 정보 분석 업체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 17 위를 차지. 1 위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 베이징이 4 위 상하이가 8 위, 일본 도쿄가 15 위에 이름을 올림. 서울은 20 위로 상위 20 위권에 새롭게 진입. 싱가포르는 매년 14 억 달러1)(1 조 6,000 억 원)의 신규 펀딩이 이루어지는 국가이며,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는 210 억 달러(23 조 7,000 억 원) 규모로 글로벌 평균인 105 억 달러(11 조 9,000 억 원)를 크게 상회. 싱가포르는 작은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스트라이프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진출해 있음. 싱가포르 경제 개발청에 따르면 글로벌 회사의 59%가 싱가포르에 지역 본사를 두고 있음. 또 금융 회사의 아시아 지역 본사 다수가 싱가포르에 있음. 싱가포르는 네트워크를 통한 인재 영입,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