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2억 7,000만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의 패션 산업 시장 규모는 올해 132억 달러(14조 7,000억 원)에 달하며, 이중 의류 분야가 106억 달러(11조 8,640억 원)로 80% 이상을 차지함. 인도네시아는 인건비가 저렴한 세계적인 의류 제조 국가로 꼽히고 있으며, 2019년 세계 시장 점유율이 2,4%로 중국, 인도, 미국, 파키스탄, 브라질에 이어 6위를 기록함. 다운스트림 분야인 의류 봉제 산업에서 최대 강점이 있으며, 그 외에 국내 산업 클러스터 내 업·미들 스트림 전체 영역을 포함하는 세계적인 의류 산업 역량을 보유.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와 발전된 봉제 의류 산업을 기반으로 전 세계 무슬림 패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 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힘입어 모디스트 패션(Modest Fashion, 이슬람의 종교적 율법에 부합하는 의류로, 여성의 경우 실루엣이 나타나지 않으며 신체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의상) 관련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음. 최근 들어 바틱(Batik, 보존 염색 기법의 하나로 왁스에 저항성을 가진 염료의 성질을 이용, 전체 혹은 일부 천을 염색하는 기법)과 결합한 인도네시아 모디스트 패션이 무슬림 문화권인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음. 200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공예 염색 바틱은 인도네시아 고유의 정서를 담은 주요 패션 분야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중소 규모 가내 수공업이 발전함.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는 바틱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인증서 부여 등의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 2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동향 (2021년 12호) 1 인도네시아 패션 산업 동향 1. 인도네시아 패션 산업 개요 올해 인도네시아 패션 산업 시장 규모는 132억 달러(14조 7,000억 원)에 달하며, 이중 의류 분야가 106억 달러(11조 8,640억 원)로 80% 이상을 차지함. 지속적 경제 성장에 따른 가계 실소득의 증가로 패션 산업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2025년에 시장 규모가 194억 달러(21조 6,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올해 의류 부문 소비자는 총 1억 2,100만 명이며, 2025년까지 1억 8,1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소비자 평균 지출액은 85.57 달러(9만 5,000원)로 집계됨. 단위: 백만 루피아 구분 2020 2021 2022 2023 2024 패션, 디자인, 공예, 음식 부분 예산 투입액 18,055 40,702 40,905 44,996 51,745 패션, 디자인, 공예, 음식 부분 산출물 목표 25 35 40 45 50 [표 1] 창조경제부 내 패션 및 유관 분야 예산 투입액 │출처: 2020-2024 창조경제산업 발전 전략(Rencana Strategis 2020-2024 KEMENPAREKRAF)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KEMENPAREKRAF)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패션 및 의류 산업 규모는 전체 창조 산업의 18%에 달하는 175조 루피아(14조 원). 이는 국가 GDP의 4.05%에 해당하며, 수출 기여도가 가장 큰 분야로 나타남. 관광창조경제부는 2024년까지의 창조경제산업 발전 전략을1) 수립하고, 패션 산업과 유관 분야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음. 인도네시아는 인건비가 저렴한 세계적인 의류 제조 국가로, 2019년에 138억 달러(15조 3,800억 원) 규모의 의류를 미국, 유럽, 중동, 일본 등 전 세계에 수출함. 인도네시아는 대중 무역 갈등과 중국 인건비 상승의 반사 이익을 얻고 있으며, 정부는 의류 봉제 산업의 디지털화와 스마트 공장 도입을 통해 세계 5위의 의류 수출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산업 진흥 정책을 추진 중. 인도네시아 패션 산업계는 자국의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와 봉제 의류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무슬림 패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는 무슬림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디스트 패션 펀드(ModestFFFund, Modest Fashion Founders Fund 2021) 프로그램을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국내 20개 브랜드를 선발하여 국내외 멘토링 지원과 각종 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