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올해 싱가포르의 출판 시장 규모는 1억 2,500만 달러(1,400억 원)로 추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평균 –0.5% 역성장해 2024년에 1억 2,300만 달러(1,377억 원)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싱가포르의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자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인쇄 도서물 시장은 대폭 축소되고 있는 추세임. 싱가포르 정부는 출판 산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다양한 기구를 설립해 출판 산업 진흥에 앞장서고 있음. 만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학 작품에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해, 최근 국내 출판물의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음. 싱가포르는 만화 시장이 작아 공급 자체가 부족하며, 동남아 및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일부 작품 이외에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이 드문 편. 2000년대 이후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 생기고 있지만 인쇄 판본을 디지털로 변환한 방식이 대부분이며, 2015년 라인 웹툰 플랫폼이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한국식 웹툰 시장이 커지고 있음. 라인 웹툰 이후 한국의 다양한 웹툰 플랫폼들이 영문판을 만들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고 있음. 최근에는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 등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원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음. 웹툰 서비스는 iOS 및 안드로이드 앱의 전체 매출 순위에서 아직까지 두드러지지 않음. 그러나 싱가포르 웹툰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한국식 웹툰 서비스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 2 싱가포르 콘텐츠 산업동향 (2021년 07호) 1 싱가포르 출판 시장 개요 1. 싱가포르 출판 시장 현황 올해 싱가포르 출판 시장 규모는 총 1 억 2,500 만 달러(1,400 억 원)로 추산하고 있음. 전자책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인쇄 도서물 시장은 큰 폭으로 줄면서 매년 평균 -0.5% 역성장 중. 2024 년에 시장 규모가 1 억 2,300 만 달러(1,377 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 올해 싱가포르 신문 시장은 5 억 1,000 만 달러(5,712 억 원)규모로 전년 대비 4.4% 감소함. 싱가포르는 무가지가 발달하여 신문 광고 시장이 전체 신문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빠른 속도로 온라인 신문으로 대체되고 있음. 이에 따라 신문 시장 규모가 2024 년 4 억 5,100 만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됨. 싱가포르의 4 개 공용어(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별 주요 신문은 대부분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SPH, Singapore Press Holdings)에서 발간하고 있음. SPH 의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스(The Straits Times)가 39 만 3,000 부(2016 년 기준, 인쇄판 및 디지털 구독자 포함)를 발행하며 최대 부수를 기록 중.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일반도서 112 108 104 99 95 86 87 85 82 80 전자책 17 21 25 28 31 37 38 39 41 43 합계 129 129 129 127 126 123 125 124 123 123 [표 1] 싱가포르 출판 시장의 규모 및 전망 2015~2024 ∣출처: PwC 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0~2024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미디어가 쏟아져 나오면서 과거보다 독서율이 감소했다고 하지만, 싱가포르는 여전히 독서 강국임. 청소년 79%가 일주일에 1 회 이상 책을 읽는다고 답할 정도로 독서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음. 연간 발행되는 서적은 1 만 2,000 여 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인구 대비 가장 높은 수치. 싱가포르 정부는 출판 산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다양한 정부 기구를 통해 도서 문화 진흥에 앞장서고 있음. 도서관을 확충하고, 출판 산업 지원금 및 세제 혜택, 문학 작품 활동 지원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National Library Board)는 2006 년부터 RFID 시스템 구축을 시작함. 이에 따라 직영 도서물류센터에서 도서를 구입해 목록을 작성하고, RFID 태그를 부착해 전체 공공 도서관에 공급하면서 RFID 스마트 서가(Smart Shelf) 구축을 완료함. 국립도서관위원회 산하의 27 개 국립 도서관이 전국에 촘촘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국내 서적의 ISBD 등록도 함께 담당하고 있음. 또 싱가포르 전역에 30 개의 대형 서점이 운영되고 있는데, 가장 큰 서점은 일본계 키노쿠니야(Kinokuniya) 니안 시티(Ngee Ann City) 지점으로, 40 만 권 이상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방문자는 20 만 명 이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