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인도네시아는 한국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이며, 팬데믹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교역 규모가 139억 800만 달러(약 15조 5,8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 인도네시아는 고부가 가치의 창조 산업에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콘텐츠 산업을 벤치마킹해왔음. 관련 산업을 주관하는 정부 기관을 2015년 설립했으며, 2019년에는 장관급 부서로 승격하여 관광창조산업부로 확대 개편함.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자원과 노동력에 주목하여 일찍부터 인도네시아에 진출, 다양한 경제적 교류를 하고 있음. 특히 한국 기업이 신발, 섬유 분야에서 300만 명을 직·간접 고용해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 교류 초기에는 B2B 중심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부터는 한국의 전자 제품, 자동차 등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며 교류의 폭이 확대됨. 또 ICT, 게임, 음악, 방송 콘텐츠, 패션, 영화, 캐릭터 등 소프트 산업에서 한국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음.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K팝과 K-드라마 열풍에 대해 매우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국의 소프트 산 업 발전을 위해 한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앞선 경험과 사례들을 학습하길 희망하고 있음. 팬데믹 기간 중 외부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한류 디지털 콘텐츠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 인도네시아 내 한류 콘텐츠의 지위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조망해보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