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의 목적과 의의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온 핵심 산업으로, 산업화 시기에는 국가 기반시설 조성과 대규모 개발을

주도하며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였다. 주거, 교통,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사회·경제 인프라를 공급·관리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질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건설산업은 생산성 정체, 기술 혁신 부진, 안전사고 증가, 품질 저하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한 산업 이미지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산업 내부의 구조적 한계뿐 아니라, 저성장 기조, 사회·문화적 가치 변화, 기술혁신 가속화 등 외부 환경 변화 역시 건설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산업은 산업의 근본 가치와 생산 체계의 전면적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놓여 있다.2)

첫째, 생산성 정체와 저효율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현장의 시공 방식은 여전히 노동집약적이고 관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모듈러 건축과 같은 혁신 기술의 도입 속도가 더디다. 프로젝트별로 조직이 해체·재편되는 단발성 구조 역시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기술 혁신 역량을 유인하는 체계가 부족하다. 신기술 도입과 현장 적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첨단 건설기술, 친환경 기술, 스마트 시공 기술의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다. 이는 건설산업의 장기적 성장과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셋째, 안전사고와 품질 문제가 상존한다. 안전관리 체계가 규제 준수에 치중되어 실질적인 예방 중심 체계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으며, 복잡한 하도급 구조와 공기 단축 압박이 품질 저하와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2. 연구의 범위와 내용

건설 공종별 중장기 수주 전망(Construction Industry Outlook 2040)은 공종별 수요의 변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경제·사회적 요인을 반영하여 건설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보고서는 건설 수주 환경 트렌드에 대한 분석과 함께 공종별 중장기 수주 전망 결과로 구성된다.
2장에서는 최근 범 산업적인 구조 변화를 국내·외 문헌 및 사례를 통해 간략히 검토하고, 사회·인구 변화, 기술 발전, 가치 전환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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