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자율주행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들 기술이 적용된 국가 안보 또는 군사적 목적의 무인 지상차 량, 항공기 및 함정 등이 개발되고 있다. 무인체계는 운용인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무기체계 게임체인저 (Game Changer)로써 전장 운영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로봇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무인체계는 드론이 대표적이지만 지상 및 해상용을 포함하여 대부분 기존 원격제어에서 자율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군사용 무인체계는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기술 발전을 통해 실시간 상황공유 및 지휘통제 기능을 갖추어 군집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군집 주행은 기술의 민군협력이 용이하고 기존 무인체계의 획득비용 증가 문제를 감소시키면서 무기체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본 고에서는 군집 자율형 무인체계에 대한 이해와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전력화 동향을 다루고자 한다. I. 서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기술과 드론 등의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 들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 군에서도 “다차원 동시ㆍ통합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무인체의 연구 개발에 나서는 한편 이를 통해 전장에서의 운영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주요 군사선진국은 인공지능이 경제, 사회 및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의 증가와 획득, 운용비용의 절감을 위해 상용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2020년 인공지능과 무인화 기술이 국가안보와 국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하고 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에릭 슈미트를 의장으로 NSCAI(National Security Commission on AI)를 구성하고 2021년 활동 결과를 종합한 최종보고서를 발간하였다[1]. 동 보고서에서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자율무기체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실제로 군사 * 본 내용은 박현규 원장(☎ 02-6424-5000, hyunkyoopark@mnd.go.kr)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군집 자율형 무인체계의 군사적 활용 및 기술 동향 Chapter 01 기획시리즈-스마트 모빌리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3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드론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군사용 자율무인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무인체계는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기(Unmanned Aerial Vehicle: UAV)가 대표적이며 미국, 중국이 가장 앞서고 있으나, 저비용, 고효율의 비대칭 전술무기로 이스라엘, 터키 및 이란과 같은 국가에서도 전술적으로 활용 가능한 체계가 개발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군사 용 무인체계의 경우, 상황인식, 지휘통제 및 제어 기능이 원격지에서 인력에 의해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적용한 실험 수준의 자율형 무인체계가 개발되고 군집 운용이 가능토록 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2]. 본 고에서는 군사용 자율무인체계에 대한 현황과 주요 동향, 특히 인력과 운영비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군집주행에 대해 전력화 및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논의하 고, 우리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응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II. 무인체계의 군사적 활용 군사용 무인체계는 임무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 전력화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살상용 자율 무기체계(Lethal Autonomous Weapon Systems: LAWS) 의 실전 운영이 예상되고 있다. LAWS에 대한 국제적으로 공통된 정의는 없으나 미국 국방부 훈령 3000.09에서는 “활성화된 이후 인간 운용자의 개입 없이 표적 선정과 교전이 가능한 무기체계”로 규정하고 있다[3]. LAWS에 대해서는 [표 1]과 같이 국가별 정책이 다르며 향후 인공지능(AI)의 오폭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