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서비스 창출을 위한 디지털 전환에 주목하면서 사물ㆍ사람ㆍ공간을 서로 긴밀하게 연결하 여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기는 기하급 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 기술은 제조, 스마트시티 등 공공ㆍ산업 분야에서 헬스케어 등 의료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확산되고 있다. 초기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사물의 연결성을 지원하고, 사물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초적인 연구개발 위주로 추진되었으 나, 최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ㆍ학습하여 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IoT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지능형 IoT 기술의 구성요 소인 디바이스, 지능, 플랫폼에 관한 개괄적인 기술개발 동향과 발전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I. 서론 가트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은 외부 환경과 통신하고 상호작용하는 임베디드 기술이 포함된 물리적 개체의 네트워크라고 규정하였다. 1999년 캐빈 애쉬튼이 사물인터넷 용어를 공식화한 이후[1] 초기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다양한 소형 센서 및 컴퓨터 장치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모바일 장치, 웨어러 블 디바이스, 가전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으며, 응용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세계 IoT 디바이스의 개수는 2030년에 254억 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 현재 세계의 대표기업 및 연구기관들은 단순히 디바이스와 연결하여 데이터를 수집하는 * 본 내용은 송민환 책임연구원(☎ 031-789-7582, mhsong@keti.re.kr)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지능형 IoT 기술 개발 동향 Chapter 01 기획시리즈-지능형 IoT 정보통신기획평가원 3 기술에서 벗어나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현실의 응용 서비스에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IoT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지능형 IoT에 대한 개념 및 정의는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사물인터넷 융합 포럼은 지능형 IoT 기술을 “사물들이 전달하여 수집된 빅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분석ㆍ학습ㆍ진단하여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규정하고 있다. 최 근에는 고도화된 지능이 탑재된 사물의 등장으로, 사물 간 상호작용 및 협업을 통한 분석 및 학습 기술의 범위도 포함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지능형 IoT 기술이 특정 분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디바이스, 인공지능, 플랫폼, 응용 서비스 등 최신 정보 기술의 전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융합형 기술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단순히 사물에 무선통신 기술을 내장하여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에 데이터를 제공 하는 개념을 넘어서 클라우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서비스 이용자에게 분석 결과 및 최적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지능형 IoT 기술의 실현을 위한 구성요소인 디바이스, 지능, 플랫폼으로 나누어 기술개발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지능형 IoT 기술의 적용을 위해 센싱ㆍ연산을 위한 디바이스 하드웨어 기술, 인공지능 모델 경량화 등 제한된 하드웨어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 사물 간 협업 기술, 디바이스 운용을 위한 플랫폼 기술 등 핵심 기술이 확보되고 있으며, 현재 공공ㆍ산업 분야에 점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폭증하는 지능형 디바이스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대용량 데이터에 대응하며, 다양한 응용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구를 만족 하기 위한 지능형 IoT 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II. 지능형 IoT 디바이스 개발 동향 가트너는 10대 전략기술 트렌드 2020에서 자율사물(Autonomous Things)을 포함하였 다. 자율사물은 인간이 수행하던 기능들을 자동화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디바이스이 다. 자율사물은 프로그래밍 모델을 통한 전통적인 자동화를 뛰어넘어, 주변 환경 및 사람들 과 보다 자연스럽게 상호 작용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다[3]. 사물을 구성하는 IoT 디바 이스는 기존의 정보전달 위주의 연결형 디바이스에서 클라우드 지능을 활용하는 지능형 디 바이스를 거쳐 자율형 디바이스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