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 컨티뉴엄(Computing Continuum)은 임베디드-엣지-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계층의 컴퓨팅 요소를 하나의 ‘연속체’로 바라보고, 전체 컨티뉴엄 상의 최적의 위치에 서비스에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를 정확히 배치하기 위한 개념이다. 본 고에서는 컴퓨팅 컨티뉴엄의 개념 및 관련된 기초 연구 동향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GigaMEC/CompactEdge/EdgeCPS의 특징과 연계 구조를 파악해봄으로써 컴퓨팅 컨티뉴엄 개념의 실현 가능성을 엿보고, 향후 6G 시대를 대비한 미래형 서비스 개발 전략을 공유한다. I. 서론 컴퓨터 공학의 역사에서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고, 어디에서 처리할지, 즉 컴퓨팅 플랫폼 배치에 대한 접근 방식은 기술의 진보와 시대 상황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즉, 중앙집중형(centralized) 컴퓨팅과 탈 중앙형(decentralized) 컴퓨팅 패러다임은 메인 프레임에서 모바일 컴퓨팅으로,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거쳐 다시 엣지 컴퓨팅까지 [그림 1]의 진자처럼 움직이며 기술 발전을 이루어왔다[1]. 더불어 현실 세계의 가장 말단인 사물들 은 스스로 학습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인간과 소통하며 현실 세계의 지능화에 이바지하 기 위한 기술을 탑재하기 시작하고 있다. 또한, 다른 한쪽에서는 현실 세계의 객체와 관계, 정보와 논리, 의사 결정 체계가 그대로 복제된 가상 세계(또는 디지털 세계)가 데이터센터 어딘가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지능화되는 현실 세계와 동기화하여 자동 * 본 내용은 강성주 책임연구원(☎ 042-860-5881, sjkang@etri.re.kr)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 논문은 2021년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o.2020-0- 00844, 엣지 서버 시스템 자원 관리 및 제어를 위한 경량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컴퓨팅 컨티뉴엄: 임베디드-엣지클라우드 컴퓨팅 연계 기술 동향 Chapter 01 기획시리즈-지능형 IoT 정보통신기획평가원 3 적, 지능적으로 현실 세계의 사물이 제어되는 사이버-물리 시스템(Cyber-Physical Systems: CPS)을 지향해 가고 있다. 지능화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융합된 사이버-물리 시스템 환경에서는 서비스의 요청 자인 현실 세계 속 사물(스마트 기기, 자율주행차, 드론 등)에게 제공될 서비스와 데이터를 처리할 최적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시스템의 구현을 위해 사물에 내장된 컴퓨터, 엣지 컴퓨팅 노드 또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인해 어려움이 발생한다. 첫째, 사물이 속한 현실 세계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적 환경으로서 동일한 서비스 요청이 더라도 상황에 따라 응답 속도와 체감하는 품질이 다르게 나타난다. 인구가 밀집된 도심지에 서 통화 연결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이 지연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둘째, 동일한 서비스를 요청하는 개별 사물의 규격이나 컴퓨팅 역량에 따라 제공할 서비스 의 형상이 다르다. 단일 소프트웨어 인스턴스로 서로 다른 여러 사용자 그룹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멀티테넌시(multi-tenancy) 개념을 예로 들 수 있다. 셋째,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이를 제공하기 위한 자원의 속성이 다르다. 예를 들어, 스마트 공장 내 CNC 설비의 모션 제어 서비스는 빠른 패킷 처리를 요구할 것이고, 과학적 연산을 위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요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