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U의 경쟁력 위기와 AI의 부상

(EU의 경쟁력 진단) ’24년 9월 발표된 「유럽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는 2000년 이후 지속된 성장 둔화와 더불어

다자간 무역 질서 약화, 에너지 공급 위기, 지정학적 불안정성 및 대외 의존 심화등 복합적 요인이 가중되며

EU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상황을 냉철히 진단

* 전 유럽중앙은행 총장인 마리오 드라기가 EU 집행위원회의 의뢰로 작성한 보고서로, EU 집행위원회에 향후 5년 동안의

   정책 로드맵과 170여 개의 구체적인 정책 과제 제안

- 유럽은 인터넷 중심의 1차 디지털 혁신의 흐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생산성 향상에서 미국에 크게 뒤처지게 되었으며,

   EU·미국 간의 생산성 격차 대부분은 기술 부문에서 기인

- ’23년 기준 세계 상위 50개 기술 기업 중 유럽 기업은 4개에 불과하며, 유럽의 글로벌 기술 매출 비중은 ’13년 22%에서

  ’23년 18%로 감소해 기술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입지 약화

(AI와 유럽의 기회) AI 경쟁의 본격화는 유럽이 기존의 정체된 산업 구조를 넘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로 평가됨1)

- 다만 유럽은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AI를 포함한 혁신 기술을 시장에서 사업화하고 확산하는 과정에서의 규제,          자금 조달, 스케일업 지원 부족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됨

- 「유럽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에서는 유럽의 경쟁력 제고 방안 중 하나로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의 가속화를 제안하며,

   AI와 관련하여 ① 인프라 확대, ② AI 스타트업 지원, ③ AI 도입 강조

- 보고서에서 제안한 혁신기업 지원 및 AI 도입 활성화 방안은 유럽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경험했던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AI 기술 혁신을 가속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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