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2030년까지 특정 상황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하 는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가 세계 신차의 50%를 점유하며, 전기·수소차는 20~30%를 점유할 것으 로 전망되는 가운데[1],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주 목하며 세계 우정기관에서는 전기 배터리, 수소연 료전지, CNG 및 바이오가스 등을 충전하여 연료 를 공급하는 소위 친환경 차량을 집배 차량 운영에 도입해 나가고 있다. 아직은 전기차를 우편 서비스 에 도입하는 것 자체가 기사화될 정도로 그 수요는 미흡하다. 미국 USPS의 경우 연방총무처 FY2018 공개 데이터에 따르면 순수 친환경 연료라 할 수 있는 전기와 CNG, LPG 차량은 216대에 불과하 고, 에탄올 E-85 차량을 포함한 하이브리드차도 43,937대로 전체의 20% 수준에 있다[2]. 세계 우정기관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우편 및 배 달서비스에 투입하여 실증하고 확대 타당성을 마련하는 이유는 가깝게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공해 감소에서부터, 노후 차량의 대체와 그로 인한 차량 연료 및 유지보수비용 절 감, 그리고 향후 내연기관 사용을 금지한 도시에서 우정 모델의 진화를 반영하며 규제 변화에 대응하 는 지속가능한 기동성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기 위 함이다. 나아가 UN의 글로벌콤팩트 및 지속가능 발전목표에 대응하고, 자국의 탄소 중립 선언과 탄 소 배출권거래제 정책에 기여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세계 10개 국가의 우정기관에서 보 유하고 있는 친환경 차량에 관한 통계자료를 제공 한다. 이와 함께 각 우정기관이 추진하는 친환경 차량 정책과 전략을 분석하고, 더불어 전기 우편 차량의 경우 구축하고 있는 충전 네트워크 현황과 계획을 제공한다. 이 자료는 우정기관이 공식적으 로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해당 기관이 추진하고 있 는 친환경 차량 운영 전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 용한 자산이 된다. 이를 위해 본고는 각 우정기관 에서 발행하는 연차보고서를 기반으로 구글링과 리버스 이미지 검색 방법을 활용하여 차량 데이터 를 수집 및 분석하고 콘텍스트를 구성하였다. Ⅱ. 친환경 차량 도입 동향 본고에서 대상으로 한 해외 우정기관은 미국 USPS, 캐나다 Postes Canada, 영국 Royal Mail, 독일 Deutsche Post, 프랑스 La Poste, 네덜란드 PostNL, 호 주 Australia Post, 중국 中国邮政, 일본 日本郵政, 그 리고 태국 ไปรษณีย์ไทย이다. 본고에서 표기하는 친 환경 차량 집계는 FY2019 기준, 즉 2020년도 운행 가능한 친환경 집배 차량의 수치로 자산 차량을 위 주로 기술한다. 차량 모델은 기관의 표본 모델이 며, 상세한 제원은 지면 제약으로 생략하였다. 그 림 1은 각 우정기관의 친환경 차량 현황을 보여준 다[2,8,10,13,20,27,35,37-41,45,50]. 1. USPS 가. 친환경 차량 보유 및 운영 USPS는 친환경 차량으로 E-85 하이브리드 42,059대, 휘발유 하이브리드 1,868대, 디젤 하이 브리드 10대, 전기차 8대, CNG 178대, LPG 30대 등 44,153대를 운영한다[2]. 전기차 도입의 경우 그 역사는 1899년 7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2019년 3월에는 캘리포니 아 대기자원위원회(CARB) 후원으로 완전 전기식 중형 밴으로 물품 배송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검증 하였다[3-5]. 여기에는 USPS 웨스트레인 우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