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증강현실/가상현실/확장현실 서비스, 홀로그램 통신 등 초실감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고, 원격 수술, 로봇/드론 원격 조종 등 산업 영역에서의 크 리티컬 고정밀 서비스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통한 종단 간 정보전달의 초저지연성 뿐만 아니라 지연시간의 엄격한 통제, 즉 지연편차 가 최소화되는 네트워크 고정밀성이 요구되고 있 다[1].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비대면 원 격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원격지 종단 간 통신 서비스의 신뢰성과 초저지연성의 보장에 대한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의 5G 네트워크에서는 무선 액세스 구간에 서의 1ms 지연시간만을 초저지연의 목표로 하고 있어서, 유선 네트워크가 광대역으로 확장되면 종 단 간 초저지연시간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이 를 해결하기 위해 유선 네트워크 구간에서의 전송 지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MEC는 서 비스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통신망 내부에 클라우 드 기반의 서비스 서버들을 설치하여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고, 자율주행, 가상현실,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원격 수술, 원격 증강현실, 스마트 공장 원격 제어 등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초저지 연이 요구되는 서비스들은 MEC 기술로 실현할 수 없으며, 정밀함이 요구되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지 원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종단 간에 초저지연· 고정밀 특징을 갖는 새로운 통신환경이 필요하다. 이러한 초정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종 단 간 정보전달의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는 인타임 (in-time) 보장 네트워킹 기술 및 정보전달의 지연 편차를 최소화하는 온타임(on-time) 보장 네트워 킹 기술 등 시간확정형 패킷 전달 기술이 요구된다 [1]. 이를 위해 그림 1과 같이 전국 규모의 광역 네트 워크상에서 종단 간 트래픽의 최대 전달지연 및 지 연편차를 확정적으로 보장하는 초저지연·고정밀 네트워크 기술개발이 6G 네트워크 연구개발의 일 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6G 네트워크에서는 이동통 신뿐만 아니라 유선 네트워크까지 포함한 기술 개 발을 추진함으로써 진정한 종단 간 초저지연, 고정 밀 서비스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본격적인 6G 네트워크 기술 연구에 앞서, 유선 네트워크에서 초저지연 및 고정밀성 보 장을 위해 ITU-T, ETSI, IEEE, IETF 등에서 진행 되고 있는 다양한 네트워킹 기술들의 현황 및 이슈 에 대해 살펴본다. Ⅱ. ITU-T SG13 Net-2030 동향 ITU-T SG13 연구반은 6G를 향한 네트워크 분 야의 표준 선행연구를 위해 2018년 7월부터 2020 년 7월까지 NET-2030 포커스 그룹을 운영하면 서, 미래 서비스 시나리오와 요구사항을 도출하 고 새로운 네트워크 구조, 프로토콜 등에 대한 백 서[2]와 기술보고서[3,4]를 발간하였다. 현재의 인